한·GCC FTA, 6개월 협상 개시..文 "체결 전에도 공정무역 노력"(종합)

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2022. 1. 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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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한국 측) 통상교섭본부장과 미리 한-GCC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대비를 위한 얘길 나눴다"며 "향후 6개월간의 일정으로 FTA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예프 사무총장은 이에 "대통령이 찾아주신 사우디는 지금 아주 아름다운 날씨인데 이는 양국 간 협력을 잘 보여주는 배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양측은 2014년에 체결된 '한-GCC 전략협력 양해각서'(MOU)와 2020년 공동행동계획을 기반으로 경제, 문화, 과학,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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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무역구제 조치 시행 시 국제규범에 기반해 진행"
나예프 GCC 사무총장 "양측 호혜적 협상되길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2.1.19/뉴스1

(리야드·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한국 측) 통상교섭본부장과 미리 한-GCC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대비를 위한 얘길 나눴다"며 "향후 6개월간의 일정으로 FTA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나예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영빈관 접견실에서 30여 분간 만남을 가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나예프 사무총장이 문 대통령에게 이같이 말하며 "양측의 의지와 희망이 잘 발현이 돼 호혜적인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GCC는 10여년 이상 중단됐던 '한-GCC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협상이 시작된 후 2009년까지 3차례 공식 협상이 진행됐지만 2010년 1월 이후 중단됐었다.

문 대통령은 "양측 간 FTA가 체결되면 제조업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더 강화될 것이고 서비스, 지재권, 에너지·기술·환경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간 혜택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FTA가 체결되기 전에라도 양측 간 공정한 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길 바란다"며 특히 반덤핑·세이프가드 등 무역구제 조치 시행 시 국제규범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우리 기업과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전체 원유수입량의 61%를 GCC 회원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GCC의 주요 인프라 건설에는 한국의 우수한 건설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GCC 각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경제 발전과 공동 번영을 이뤄왔다"고 평가했다.

나예프 사무총장은 이에 "대통령이 찾아주신 사우디는 지금 아주 아름다운 날씨인데 이는 양국 간 협력을 잘 보여주는 배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양측은 2014년에 체결된 '한-GCC 전략협력 양해각서'(MOU)와 2020년 공동행동계획을 기반으로 경제, 문화, 과학,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예프 사무총장은 이어 조만간 방한(訪韓)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GCC 간 특별 양자관계는 앞으로도 상호 호혜적인 이익을 추구하면서 공동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인들이 GCC와 함께 투자 분야 전략 대화 채널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양측이 번갈아 대화를 개최함으로써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나예프 사무총장은 이 밖에 중동 지역 정세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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