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거제] 최용수 '감사' 화답한 홍명보, "후배 도전에 기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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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박주영 영입과 관련해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전한 고마움에 화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오랜 기간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박주영이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본인의 축구 인생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는 곳으로 이 팀을 선택했다. 예전에 함께 생활한 선수들이 많아 적응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본인의 노력과 의지도 강하다. 선수들도 환영하고 있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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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거제] 오종헌 기자 =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 영입과 관련해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전한 고마움에 화답했다.
울산 현대는 19일 거제 삼성호텔에서 2022년 동계 전지훈련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올 시즌 각오와 함께 재회 소감을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16일 울산에 입단했다. 2005시즌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박주영은 3년 뒤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를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모나코를 비롯해 아스널, 왓포드(이상 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등 다양하게 유럽 리그를 경험한 박주영은 2015년 서울로 돌아왔다.
꾸준히 현역 생활을 이어가던 박주영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던 중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몸담았던 서울을 떠나게 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울산으로 이적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오랜 기간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박주영이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본인의 축구 인생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는 곳으로 이 팀을 선택했다. 예전에 함께 생활한 선수들이 많아 적응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본인의 노력과 의지도 강하다. 선수들도 환영하고 있다"고 반겼다.
박주영 역시 "울산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처음 왔을 때부터 많은 팬분들이 반겨주시고 감독님, 스태프, 선수들 모두 감사할 정도로 잘 맞아주셨다. 올해 울산이 갖고 있는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 앞서 최용수 감독의 최근 발언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현재 강원을 이끌고 있는 최용수 감독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주관한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 캠프에서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을 언급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 역시 박주영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현역 시절 마지막을 서울에서 보낸 최용수 감독은 2006시즌 박주영과 함께 뛰었다. 그리고 10년 뒤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박주영이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2015년 서울로 복귀한 뒤 감독과 스승으로 새로운 인연을 시작했다.
최용수 감독은 "홍명보 감독에게 참 고맙다. (박)주영이가 대표팀에서 뛰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건 인정을 받아야 한다. 당장의 성적으로 이 선수의 가치가 판단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그런 박주영을 홍명보 감독이 품었다. 존경을 표한다. 오랜 시간 수고해준 후배가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도록 길을 만들어 주는 게 선배들의 도리다"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홍명보 감독은 "(최용수 감독이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알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나보다 박주영과 오랜 시간 함께 했을 것이다. 신뢰가 쌓였을 것이다. 박주영이 지난 시즌 막바지 거취를 두고 고민할 때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고, 새로운 도전을 보고 기쁜 마음이 들어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주영 같은 선수들이 좋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수 생활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본인이 지도자 생각이 있다면 울산은 분명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계가 이제는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도 탄탄하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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