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대선 개발 공약에 일부 집값 영향"

안용성 2022. 1. 19. 1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개발 공약과 관련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 과정에서의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다"며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특이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재건축 활성화·尹 GTX 연장 약속
洪 "어렵게 형성된 안정화 훼손 우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개발 공약과 관련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 과정에서의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다”며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특이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안정은 여야, 그리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를 떠나 모두가 추구해야 할 공통의 지향점이므로 어렵게 형성된 안정화 흐름이 훼손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야 대선 후보들은 잇달아 부동산 개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광역급행철도(GTX) 연장과 신규 건설 공약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대선 공약 발표 이후 일부 지역 부동산시장은 반응을 보였다. 윤 후보가 GTX-A 노선 연장 지역으로 언급한 경기 평택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1월 첫 주 0.04%에서 둘째 주 0.14%로 확대됐다. 단선전철 신설이 거론된 경기 안성의 상승률도 0.11%에서 0.22%로 올랐다.

다만, 홍 부총리는 전체적인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하향 안정세로 속도 내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월간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잠정)을 보면 강남 4구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하락폭도 11월 0.05%에서 12월 0.86%로 확대된 데 이어 서울 -0.48%, 수도권 -1.09%, 전국 -0.91%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