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실보단 적극성" '22승1패' 압도적 선두의 자신감 [수원브리핑]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1.08/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범실이 조금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팀은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팀이다. 그러다보면 범실은 나올 수밖에 없다."

12연승 후 1패, 그리고 다시 10연승을 내달렸다. '여자배구 초보'였던 강성형 감독은 이제 압도적 선두 현대건설을 이끄는 사령탑이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시즌 여자부 흥국생명전을 치른다.

경기전 만난 강 감독은 "이제 부담이 될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 오히려 동기부여로 작용한다고 본다"면서 "흥국생명에게 3전 전승이긴 하지만, 매경기 치열하고 고비가 있었다. 오늘도 방심하지 않고 잘 풀어가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연승은 이어가고 있지만 확실히 지쳐보인다'는 지적에는 "범실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체력 문제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잘할 때는 그게 (안쪽에)떨어지니까 원사이드하게 이기지만, 안되는 날은 타이트한 경기가 된다"면서 "서브나 공격에선 범실이 나올 수 있다. 그 외의 범실을 줄여야한다. 오늘 경기 끝나면 휴식기니까, 오늘 올인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흥국생명의 강점은 역시 압도적 공격 점유율을 소화중인 캣벨이다. 강 감독은 "점유율이 워낙 높아 지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정상적인 볼이 올라오면 매우 위력적"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시즌전 현대건설의 약점으로 꼽혔던 세터 김다인에 대해서는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보니 경기가 안 풀릴때 공격수들간의 분배에 너무 신경쓸 때가 있다. 시즌 초에는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경기 풀어가는 능력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범실이 너무 많고, 공격이나 리시브도 좀더 잘할 수 있는 팀이다. 감독에게 만족이 있겠나. 항상 '조금더, 조금더 잘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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