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스큐라] 이제 짧은 눈인사라도
신소영 2022. 1. 19. 18:16
[옵스큐라]
고개를 오른쪽으로 꺾고, 오토바이 사이드미러 속 뒤집힌 글자를 읽어가다 보면 헬멧을 쓴 얼굴과 마주친다. 건널목 앞에서 빠르게, 현관문 앞에서 조용히 사라지는 이들, 배달라이더. 그들이 노조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안전하게 배달하게 해달라는 그들의 외침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 이제 한 호흡 가다듬고 서로의 눈을 보며 짧은 인사라도 나눌 수 있기를 바랄게요.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겨레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말도 못할 저속함”…쿠팡이츠, 성적 비하 담은 ‘메뉴판’ 논란
- [속보] LG엔솔 청약에 114조원 몰려 ‘역대 최대’
- 검사의 ‘봐주기’가 필요한 때
- “안일화? 아니, 간일화던데”…단일화 없다면서 기싸움은 팽팽
- 반가사유상 미소에 홀린 사람들…1만개 넘게 팔려나갔다
- ‘50억 클럽’ 녹취록에 이름 나와도…검찰 출신은 조사도 안한다
- 불평등으로 하루 2만여명 죽는다
- 확진 5천명대 급증에 ‘사전 경고’…오미크론, 오늘부터 재택치료 기본
- ‘위문편지’ 쓴 학생들 디지털 성폭력 피해…교육청, 경찰에 수사의뢰
- 김의겸 “건진법사 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2013년 전시 스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