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강타한 성인 콘텐츠 시청 제한 사태 [정윤하의 러브월드 ②]

[스포츠경향]

쓰보미가 운영하는 ‘츠보미 TV’에서 ‘정부의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받아 영상 재생이 금지된 영상은 총 3개다.

하나는 앞서 말했던 쓰보미와 프로게이머 이경민이 만나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드디어 츠보미가 츠보미를 만났습니다’라는 영상이다.

한국에서 열렸던 쓰보미 내한 팬미팅 당시 아프리카TV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前 프로게이머 이명민이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됐었는데 해당 영상이 정부의 신고를 받아 국내 재생 불가가 됐다.

또 하나는 ‘작품에 사용되는 마사지 기구의 비밀’이라는 영상이라고 한다. 해당 영상은 흔히 말하는 전동 마사지가 성인 영화에서 사용되는 예를 말해주는 토크 콘텐츠다.

나머지 하나는 ‘AV 여배우로 건물주가 됐다고? 진짜?’라는 영상 콘텐츠다. 해당 영상은 15년간 AV 배우로 활동해온 쓰보미의 각종 소문의 진상을 말해주는 토크 영상이다.

특히 쓰보미가 ‘건물주’가 됐다는 소문이 한국에 파다해 이 부분을 해명하고 진실을 말해주는 콘텐츠로서, 해당 내용은 훗날 오구라 유나와 우에하라 아이 합방 때 그대로 사용되기도 했다.

‘바나나몰 성인용품’ 채널에서 국가 재생 제한 판정을 받은 영상은 총 2개다. 하나는 AV 배우 가와이 아스나의 한국 팬들을 향한 영상 편지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시도였던 AV 여배우 공식 화보집 발매를 기념해 한국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고 자신이 직접 사인지와 굿즈에 친필 사인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골드핑거’로 유명한 AV 남자 배우 가토 다카의 ‘바나나몰 어덜트 어워드 2021’ 리뷰 영상도 정부의 신고로 국내 재생이 불가능하다.

특별한 공통점은 없어 보인다. ‘작품에 사용되는 마사지 기구의 비밀’이라는 영상은 외설적인 내용이 일부 담겨있으나 성인 제한 영상이므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나머지 영상들은 선정적인 노출은 물론이고 외설적인 단어나 내용의 토크 영상도 아니다. 정확한 기준을 현재로서는 파악할 수 없다. 그 다른 예를 조금 더 살펴보자.

정윤하|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