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빅딜' MS, 블리자드 80조 인수 소식에 국내 게임주도 상승

장윤서 기자 2022. 1. 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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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국내 중소형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게임 관련 일부 종목이 급등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678억달러(약 80조8000억원) 전액 현금으로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도 MS의 게임업체 인수 소식이 일부 게임 업체와 묶이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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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와 블리자드의 로고를 나란히 배치한 사진. /트위터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국내 중소형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19일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066910)은 전일 대비 29.98% 오른 2905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이노뎁(303530)도 이날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650원(16.70%) 오른 2만5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관련 게임주 종목도 오름세였다. 이날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도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3.12% 올랐다. 앱코(129890)도 전일 대비 20.999%, 컴투스홀딩스도 5.44%도 상승했다. 반면 메타버스 관련주로 주목된 위메이드와 데브시스터즈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하락전환했다.

이날 게임 관련 일부 종목이 급등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678억달러(약 80조8000억원) 전액 현금으로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MS가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글로벌 3위 게임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인수가 공식화되자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5.9%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MS의 게임업체 인수 소식이 일부 게임 업체와 묶이며 주목받았다. MS의 게임업체 인수와 직접적 연관이 없었지만 주가는 요동쳤다. 상한가를 친 손오공은 블리자드의 패키지 유통권을 보유하고 블리자드와의 파트너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도 지난 2017년 한국MS가 주최한 혼합 현실(MR) 비전 및 한국 시장 전략 설명회에 파트너사로 참가하고, MS 스토어를 통해 혼합현실 게임 오버턴을 출시한 이력이 있다. 또 이노뎁은 MS가 개발한 혼합현실 기반 웨어러블 기기인 ‘홀로렌즈’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 토큰) 등 관련 테마가 주목을 받으며 게임 종목이 급등했다. 지난해 게임 업종은 연초대비 65.5% 상승했다. 올해 초에는 관련 테마주 거품 논란과 지수 하락 등 영향으로 주식도 하락세였다. 하지만 MS가 새 먹거리로 메타버스(Metaverse)를 주목했고, 이 중에서도 게임을 그 중심축으로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게임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가 역대 최대 규모로 게임 기업을 인수한 것은 메타버스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도 볼 수 있다”이라고 평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에도 게임 업종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모멘텀이 부각되는 가운데 주가가 펀더멘털을 선행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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