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뻗는 오미크론..평택 확진 90%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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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호남 중심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북지역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지난 17일 56명에서 10명이나 더 늘어 18일 현재 누적 66명이 됐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으로 감염세가 북상하면서 조만간 전국적인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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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오미크론 폭증 대비해 조속히 의료체계 전환해야"
(전국종합=뉴스1) 송용환 기자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호남 중심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조속히 바꿔야 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월 2주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6.7%로, 직전주 12.5%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광주는 지난 8~14일 변이 감염 사례 중 오미크론이 80%를 기록했다. 광주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 기준 571명이다. 전남은 72%로 오미크론이 압도적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호남지역은 지난해 11월26일 이란에서 입국한 아프간 국적 30대 외국인인 전북 유학생을 시작으로 12월부터 전북 익산 유치원, 전남 함평 유치원을 거쳐 광주 서구 식당 등으로 오미크론이 번진 상황이다.
광주시의 경우 오미크로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시설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2월6일까지 2주간 긴급 휴원 조치하기로 했다.
영남권인 부산에서는 18일까지 373명(해외 입국자 110명, 입국자 가족 20명, 지역감염 243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가 575명으로 불어났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북지역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지난 17일 56명에서 10명이나 더 늘어 18일 현재 누적 66명이 됐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으로 감염세가 북상하면서 조만간 전국적인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8일 기준 총 934명으로, 이는 13일 760명에서 22.89%(174명) 증가한 수치다. 16일 0시 기준 163건을 검사한 결과 서울지역 오미크론 검출률은 22%에 달했다.
경기도 역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1월 1주차 288명에서 2주차 735명으로 2.5배 늘어났다. 특히 최근 2주(1월 3~16일)간 확진자 4672명이 발생한 평택시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검사 건수 158건 중 89.2%인 141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으며 그중 42%(1983명)가 미군 관련 환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은 59.2%로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상황이다. 광주가 가장 높아 80%, 전남은 72%를 기록했다. 그 뒤를 경북권(37.1%), 강원권(31.4%)이 잇고 있다. 수도권도 19.6%로 5명 중 1명은 이미 오미크론 감염자다. 충청권은 13.5%, 경남권은 12%, 제주권은 6.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엄중식 가천대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이 시기를 구분해서 유행하는 게 아니다. 갑자기 폭증할 것”이라며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고 느낄 때는 이미 의료체계를 다 바꾼 상태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환자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지자체 일선 부서나 중환자를 받아야 하는 병원들은 빠른 태세전환이 안 된다. 미리 대비해 전환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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