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상승 속 카드론 금리 또 올라

이영석 2022. 1. 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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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대출금리는 평균 13.88%에 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카드론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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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중저신용자 차주에 19% 금리 적용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대출금리는 평균 13.88%에 달했다. 이는 13.58%이었던 전월 대비 0.30%p 증가한 수치다. 특히 법정 최고금리가 20% 낮아진 지난해 7월 대비 0.78%p 올랐다.

카드론 금리 상승 속에서 일부 중저신용자 차주들은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기도 했다. 대출상품 신용점수별로 KB국민카드가 신용평가사 신용점수 기준 401~500점 차주에게 19.78% 금리를 적용했다. 또한 롯데카드와 현대카드가 501~600점 차주에게 각각 19.45%, 19.35%를 적용하면서 중저신용자 카드론 금리가 20%에 근접한 상황이다. 또한 신용점수가 900점이 넘는 고신용자의 경우도 신한카드(8.52%), 우리카드(8.33%)를 제외 하고서는 5개사 모두 두자릿수대를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카드론 금리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선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0.25%p 올린 1.25%로 인상했다. 여기에 한은이 이번 결정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연말까지 1.75%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카드론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카드론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도 9월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카드론 잔액은 34조887억원으로, 전월에는 34조6226억원에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부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카드론까지 포함되는 만큼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이용됐던 카드론의 문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당국이 지난해 제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지난 1일부터 2금융권의 DSR기준이 60%에서 50%로 낮아졌다. DSR은 차주의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카드론은 급전이 필요할 경우 1년 미만 만기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기 기간이 짧은 만큼 DSR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취약차주들의 대출한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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