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가게·식당서 일해"..슈, 연예계 복귀? 4년 만 상습도박 사과[종합]

장우영 2022. 1. 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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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E.S 출신 멤버 슈가 도박 혐의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앞서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 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대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 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도박 혐의가 불거지고 4년이 지난 뒤 슈는 본인이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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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그룹 S.E.S 출신 멤버 슈가 도박 혐의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슈는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머리 숙여 사죄했다.

슈는 19일 자신의 SNS에 “두려운 나머지 숨기만 해서는 제 진심을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전달 드릴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오랜 시간이 지나 이렇게 인사를 드린다.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적는다. 우선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저희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고 말했다.

앞서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 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대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 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또한 슈는 도박 빛 3억 5000여만 원을 갚으라는 대여금 청구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슈는 일본에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솔로로 데뷔했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했고, 이후에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 슈가 이렇게 SNS를 통해서 게시물을 남긴 건 2018년 4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도박 혐의가 불거지고 4년이 지난 뒤 슈는 본인이 직접 나섰다. 슈는 “모든 문제를 정리하고 여러분 앞에 서고 싶었는데 저의 이름과 가족이 언급되면서 사실과 다른 기사가 나가게 되자 너무나 무서웠다. 그러다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이로 인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 조차 매우 늦어져서 거듭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슈에 따르면 그는 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 십수년 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았던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렀다. 슈는 “그로 인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으나, 그 선택은 제 가족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도 아니기에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슈는 “채무로 인해 제 건물의 세입자 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 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상황이었기에 그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다. 반찬가게에서 일해보고,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판매하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렇다고 제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슈는 “S.E.S 멤버들에게도 너무나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바다 언니와 유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처를 구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또한 그럴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수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겠다.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는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했다. 전 농구 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며, SBS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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