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해외결제 서비스..고객 편의와 안전 잡는다

현대카드, 오프라인 가맹점 앱카드 결제 기능 탑재
해외 가맹점서도 실행 없이도 NFC 결제 가능

현대카드 '락앤리밋' 기능 예시 화면.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가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앱카드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고객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대폭 강화해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결제 솔루션을 기반으로 앱카드를 통해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특히 앱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더라도 결제가 가능해 다른 카드사 서비스와의 차별점을 더했다.

기존 카드사의 앱카드 해외 결제 서비스는 결제할 때마다 카드앱을 실행해야했다. 통신 장애나 앱 접속이 지연될 경우에는 결제가 불가능한 불편함을 야기했다. 또한 앱이 실행되더라도 앱 내 해외결제를 별도로 들어가는 등 번거로움이 남아있어 앱카드 해외 결제 이용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NFC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결제에 필요한 정보들이 암호화돼 스마트폰에 저장되고, 별도의 앱 실행 없이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용 고객은 스마트폰 화면 잠금 상태에서 해제만 하면 단말기와 접촉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단,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다.

현대카드 측은 "상반기 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브랜드의 국내외겸용 카드 고객을 위한 앱카드 해외결제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해외 결제 시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락앤리밋'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락앤리밋은 앱에서 특정 사용처에서 결제를 제한 하는 '락', 결제 한도를 제한하는 '리밋'으로 구성됐다. 락에서는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국내 온·오프라인 결제,현금서비스까지 다섯 종류의 카드 사용처 분야에서 카드 사용을 일괄 제한할 수 있다.리밋에서는1회 이용금액과 일일 이용금액을 제한할 수 있다.락과 리밋 모두 앱에서 설정만 하면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카드 번호와는 다른 카드번호를 임시 발급 받아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이영석기자 ysl@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