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무라타 반사이익'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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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1위 업체인 일본 무라타의 공장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경쟁사인 삼성전기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무라타의 일본 후쿠이 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15일부터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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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시장 공급량 줄어들며
1분기 업황 회복 기대감 커져
19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무라타의 일본 후쿠이 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15일부터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공장 전체가 아닌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무라타의 MLCC 생산 능력은 일본 56%, 중국 36%, 싱가포르 3%, 필리핀 5% 순이다. 일본 후쿠이 다케후 공장은 무라타 MLCC 생산능력의 20.7%를 차지한다. 주요 정보기술(IT) 하이엔드 MLCC를 생산하며 아이폰향 납품 비중이 높다.
트렌드포스는 "일부 MLCC의 감산 또는 중단으로 서버와 고급형 스마트폰 제품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후쿠이 공장에 4~6주의 재고가 있어 단기적으로 시장 공급이 촉박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LCC 업계 관계자도 "코로나로 무라타의 동남아 공장이 셧다운될 때도 삼성전기의 큰 반사이익은 없었다"면서 "무라타는 고객사 납품 계약을 고려해 감산을 조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에서는 MLCC 공급량이 감소해 다운사이클에 있던 업황이 회복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 부진으로 MLCC는 지난해 말까지 강도 높은 재고조정이 진행 중이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MLCC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나 예상보다 빠른 업황 회복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MLCC 회복 사이클은 당초 2·4분 이후로 예상했지만 무라타의 생산 차질 등으로 1·4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방역 정책을 강화해 일부 공장을 단기적으로 폐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기, LG전자 등 한국기업 1000여곳이 베이징과 가까운 톈진에 공장을 두고 있다. 삼성전기 측은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정부에서 통행 제한 등 조치가 있지만 중요 생산단지들은 현지 당국과 조율해 문제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현재 모든 라인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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