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사체 먹고 있었다"..개선한다더니 청도 유기견 보호소 '참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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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이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견들이 불타 죽거나 죽은 개의 사체를 뜯어먹는 등 지옥 같은 상황에 처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들은 "지난 13일 청도군의 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방치되고 질병에 걸린 동물들을 구조했다"며 "관리 소홀로 발생한 화재로 유기견 16마리가 죽고 다른 곳에는 악취 속에서 다른 동물의 사체를 뜯어먹고 있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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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위탁 중지로 생긴 일..개선하겠다"
경북 청도군이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견들이 불타 죽거나 죽은 개의 사체를 뜯어먹는 등 지옥 같은 상황에 처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군은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보호소의 열악한 상태를 지적 받고 개선을 약속했지만, 또 다시 방치해 비난을 얻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타 죽고, 사체 뜯어먹는 청도 보호소 유기견들'이라는 제목으로 보호소 실태를 폭로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청도군의 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방치되고 질병에 걸린 동물들을 구조했다"며 "관리 소홀로 발생한 화재로 유기견 16마리가 죽고 다른 곳에는 악취 속에서 다른 동물의 사체를 뜯어먹고 있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단체는 "지난해 11월 청도군 동물보호소에서 비위생적인 환경과 유기견들의 동물 학대를 확인했다"며 "군이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계속 방치해 보다 못해 직접 구조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유기견을 보호하는 '유기동물의엄마아빠'는 청도군 보호소에서 구조된 총 17마리를 돌보고 있다. 하지만 하루 만에 2마리가 죽었고, 나머지는 장 질환 바이러스인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장염 증상까지 걸린 상황이다.
이에 청도군은 "유기견 보호소가 없어 임시로 하수종말 처리장에 컨테이너를 만들었고, 인력이 부족해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난해 4월 위탁 운영이 중지되면서 직접 운영하는 과정에 소홀했다"고 해명했다.
유기동물의엄마아빠 측은 "유기견들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예방접종, 중성화 등의 과정을 거쳐 입양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박성현 대구한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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