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으로 FTA영토 확장 나선 文..GCC와 협상재개
청정수소, 의료바이오 등 차세대 협력 청신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영빈관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시작된 협상은 3차례 공식 협상을 끝으로 더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양국은 오는 3월까지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GCC와 협상이 중단된 이후 별도로 추진하던 UAE와 FTA협상보다 GCC와 협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GCC는 사우디를 비롯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지역협력기구다. 이들 국가는 한국의 전체 원유 수입량의 61%, 중동 교역량의 78%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교역 대상국이다. 문대통령은 "GCC와 한국은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와 경제성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TA 체결시 상품, 서비스, 투자는 물론 지식재산권, 에너지기술 협력 등에서 상호 이익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미래산업을 향한 미래지향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유 도입은 물론 원전과 같은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협력관계를 이어온 양국이 포스트 오일 시대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구조 개편에 나선 중동 국가들의 움직임에 발맞춰 청정수소, 신재생에너지, 의료·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 협력에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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