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농협銀도 예·적금 금리 올려..지방·인뱅도 인상 움직임   

김성훈 기자 2022. 1. 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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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속속 인상행렬에 가세할 조짐을 보이면서 금융권의 이자 인상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KB·농협,  최대 0.4%p 인상…5대 시중은행 모두 올려

오늘(19일) KB국민은행은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정기예금·시장성예금 17종과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립식예금 20종의 금리를 20일부터 최고 0.4%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35%로,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05%로 금리가 올랐습니다.

거래 실적에 따라 다양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KB국민ONE적금(정액적립식)은 금리가 0.4%포인트 올라 3년 만기시 최고금리가 종전 연 2.75%에서 연 3.15%로 상향됩니다. 사회초년생 대상 상품인 KB마이핏적금의 금리도 0.3%포인트 인상돼 1년 만기 시 연 3.5%로 금리가 올라갑니다.

NH농협은행도 오늘부터 예·적금 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0.4%포인트 인상합니다. 

1년 만기 기준 일반정기예금은 연 0.95%에서 1.2%로, 큰만족실세예금이 1.15%에서 1.4%로 각각 0.25%포인트 금리가 오릅니다. 

정기적금은 1.2%에서 1.45%로, 상호부금은 1.15%에서 1.4%로 상향 조정되며, 자유로우대학생적금은 1.3%에서 1.7%로 0.4%포인트 인상됩니다.

앞서 신한과 우리, 하나은행도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4%포인트 높였습니다.

이로써 주요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BNK부산은행, 최대 0.5%p 인상…케뱅·카뱅도 인상 만지작  
[자료=BNK부산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 움직임은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으로도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BNK저축은행도 오늘부터 적금 상품은 최대 0.5%포인트, 예금 상품은 0.2%포인트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산장려 상품인 '아이사랑 자유적금'의 금리는 종전 최고 연 1.7%에서 연 2.2%로 0.5%포인트, 청년대상 상품인 'BNK내맘대로 적금'의 금리도 1년제 기준 종전 최고 연 1.60%에서 연 1.90%로 0.3%포인트 인상됐습니다. 

이미 연 2%대 금리 예·적금 상품을 판매 중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예·적금 금리 인상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과 11월 한은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케이뱅크는 각각 최대 0.2%포인트와 0.6%포인트, 카카오뱅크는 0.4%포인트씩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린 바 있습니다. 

올해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전망되면서 은행들의 예·적금 이자 인상 움직임은 한동안 이어지겠지만, 덩달아 오르는 대출 금리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당분간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상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수요가 많은 대출시장 상황 속에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확보는 쉬워지다 보니, 은행 간 대출금리 경쟁은 약화돼 차주들의 부담은 커지는 반면, 예금 고객들은 이자 혜택을 덜 받는 경향으로 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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