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산 압수수색..실종자 수색은 다음주

박진주,박홍주 2022. 1. 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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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계약 관련 서류 등 확보
'인허가' 광주서구청도 압색
19일 고용노동부와 경찰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합동 압수수색을 벌인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이승환 기자]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조사 중인 수사당국이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19일 광주경찰청과 노동부에 따르면 서울 현대산업개발 본사 건설본부 사무실에 수사관과 근로감독관을 보내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기술·자재), 안전, 계약(외주)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또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화정아이파크 인허가 관청인 광주시 서구청과 설계사무실, 자재 공급업체 등 4곳도 포함됐다. 경찰은 그동안 협력업체와 공사 관계자 등에게서 "현대산업개발 안전관리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문서를 확보한 것이다.

경찰은 직접적인 사고 원인을 콘크리트 강도 부실과 동바리(공사 중 중량물을 일시 지지하는 가설물) 등 안전 구조물 미설치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콘크리트 공급 부족 현상이 극심해 자갈이나 모래 등 배합 비율을 지키지 않은 '불량 콘크리트'를 사용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가칭)'를 사고 현장에 설치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상층부 실종자 수색은 이르면 24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박홍근 서울대 교수는 이날 "타워크레인 상층부 해체와 외벽 안정화 이후 실종자 수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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