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폰 1위 탈환..삼성은 2%P 차이 2위

애플이 작년 4분기 '아이폰13'을 앞세워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등극했다. 작년 1~3분기 선두를 유지했던 삼성전자는 2위로 내려앉았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2%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폰13 시리즈 흥행 덕분으로 분석된다. 사냠 차우라시아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중국에서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유례없는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서 아이폰13은 전작인 아이폰12보다 낮은 출고가로 출시됐고, 최근 6주 연속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불어닥친 반도체 수급난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은 20%였다.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늘어난 수치이지만 세 분기 만에 2%포인트 차이로 애플에 1위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시장점유율 22%를 기록하며 애플을 제친 후 2·3분기 1위를 수성했다. 업계는 올해 1분기부터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출시하는 만큼 애플과 다시 전세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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