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안양 신입생 이창용, "제안 받는 순간, 안양과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

(베스트 일레븐=창원)

FC 안양의 후방을 든든히 지켜줄 베테랑 이창용이 새 소속팀 안양에 대해 승격할 수 있는 팀이라고 기대했다.

이창용은 19일 오후 경남 창원 호텔 인터내셔널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창용은 이날 회견에 팀을 지휘하고 있는 이 감독, 최근 안양 완전 이적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주장이 된 백동규와 함께 했다.

이창용은 "올해 처음 안양에 오게 됐다. 그저 좋은 성적, 상위에 랭크되는 게 아닌 승격을 하고 싶다. 승격할 수 있는 팀에 왔다고 본다"라며 이적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팀과는 협상을 했지만, 안양과는 계약을 한 느낌이다. 안양은 재빠르고 정확하게 대하며 제게 확신을 줬다. 안양의 제안을 받는 순간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안양의 작년 성적도 중요했다. 지난해 안양이 잘했으니 승격 확률도 높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안양을 새 소속팀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창용은 지난해 성남을 K리그1에 잔류시켰던 싸움과 안양을 K리그2로 승격시키는 싸움 중 어느 것이 어려울 것 같느냐는 질문에 대해 승격이라고 답했다.

이창용은 "사실 성남에서는 생존을 위해 축구한 게 아니다. 6강 진입을 목표로 뛰었다. 물론 한 번도 이뤄낸 적은 없지만, 지난 시즌 생존해 올해도 6강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이어 "아무래도 버티는 것보다 올라가는 게 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은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먹고 자는 것부터 훈련하는 태도까지 모든 면에서 집중하고 있다"라며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