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의 중국 주식] 마윈 입방정, 시총 절반 날렸다..배터리 1위 CATL은 주가도 고공행진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2. 1. 19.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게임·소셜미디어 기업 텐센트(텅쉰)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제치고 2년 연속 중국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민간 기업 자리를 차지했다.

텐센트는 중국 후룬연구소(후룬바이푸)가 19일 발표한 '2021 가장 가치 높은 중국 민간 기업 500(Hurun China 500 Most Valuable Private Companies 2021)' 리스트에서 시가총액 6090억 달러로 1위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게임·소셜미디어 기업 텐센트(텅쉰)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제치고 2년 연속 중국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민간 기업 자리를 차지했다. 알리바바는 창업자 마윈의 설화로 곤욕을 치르며 3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반도체·배터리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2위,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은 5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 안에 진입했다.

텐센트는 중국 후룬연구소(후룬바이푸)가 19일 발표한 ‘2021 가장 가치 높은 중국 민간 기업 500(Hurun China 500 Most Valuable Private Companies 2021)’ 리스트에서 시가총액 6090억 달러로 1위에 올랐다. 텐센트 시총은 지난해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빅테크 표적 규제 속에 2020년 7430억 달러 대비로는 22% 줄었다.

대만 TSMC가 5770억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시총이 3870억 달러로 48% 줄며,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영상 플랫폼 더우인과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9위에서 4위로 올라갔다. 지난해 바이트댄스 기업가치는 3520억 달러로 221% 늘었다. 바이트댄스는 아직 증시에 상장하지 않았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미국·홍콩 증시 기업공개를 추진했으나,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 장벽을 높이면서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CATL은 6계단 오른 5위로,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CATL 시총은 2330억 달러로 151% 증가했다.

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시총이 두 배 이상 늘었으나, 순위는 3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7~10위에 오른 화웨이·앤트그룹·JD그룹·핑안보험은 모두 지난해 기업가치가 1년 전 대비 낮아졌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2020년 10위 안에 들었던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와 전자제품 제조사 메이더는 지난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를 촉발한 헝다(에버그란데)는 2020년 51위였으나, 지난해엔 500대 기업에 아예 들지 못했다.

올해 500대 기업 중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곳은 34곳이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에너지 분야 기업의 가치가 가장 높아졌고 부동산·교육·제약 분야는 고전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500위 안에 든 기업은 176곳이다. 전년 대비 기업가치가 늘어난 곳은 370곳, 줄어든 회사는 126곳이다. 지난해 500대 기업이 고용한 총인원은 1100만 명에 달했다.

후룬연구소가 중국 민간 기업의 기업가치 순위를 매긴 것은 지난해로 세 번째다. 상장사가 88%에 달했다. 중국 본토 선전과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 각각 143곳, 142곳으로 가장 많았다. 홍콩 상장사가 119곳, 미국 상장사가 27곳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시총은 2021년 11월 1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비상장사 기업가치 평가액은 같은 업종 상장사를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후룬 측은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