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늘리는 FC안양..이우형 감독 "승격으로 보답"
[스포츠경향]
프로축구 2부리그 FC 안양의 연봉총액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20시즌 34억5000원에서 지난시즌 43억5000원으로 올랐다. 이우형 안양 감독(56)은 “새해도 연봉총액이 올랐다”며 “안양시, 팬들의 승격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19일 창원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인터뷰에서 “지난해 리그에서 잘 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면서 승격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선수보강도 잘 됐고 훈련도 잘 이뤄지고 있어 꼭 승격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은 지난해 K2 정규리그에서 김천 상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대전에게 선취골을 빼앗고도 패해 승격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 감독은 “당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회고했다.
안양은 새해 전력보강을 잘 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재간동이 백성동을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3명도 잘 뽑았다. 이 감독은 승격을 위한 조건으로 실점 최소화를 내걸었다. 이 감독은 “실점을 줄이면 득점도 자연스럽게 늘게 된다”고 말했다. 팀당 40경기를 치르는 리그에서 1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없이 1부 승격을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우리는 항상 도전하고 투쟁하는 팀”이라며 “올해도 그렇게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함께 승격을 다툴 팀으로 대전, 서울이랜드를 꼽았다. 대전은 든든한 재정을 앞세워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감독은 “대전은 꼭 이기고 싶은 팀인 동시에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랜드에 대해서는 “정정용 감독이 지난 2년 동안 얻은 경험이 많아서 상위권에 오르리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실업축구 명장 출신이다. 2004년부터 고양 KB국민은행 지휘봉을 잡고 전국체전 금메달 2회, 내셔널리그 우승 2회 등 굵직한 성적을 냈다. 2013년 안양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3년 동안 팀을 이끌었고 2022년 말 두번째 임무를 맡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열심히 해서 팀을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에 올려놓는다면 엄청난 성취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에서 안양으로 이적한 이창용은 “승격하고 싶어서 승격할 수 있는 팀으로 왔다”며 “살아남기 위해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백동규은 “시민 혈세로 연봉을 받는 시도민 구단 선수”라며 “승격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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