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늘리는 FC안양..이우형 감독 "승격으로 보답"

창원|김세훈 기자 2022. 1. 19. 17: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이우형 FC안양 감독이 19일 시즌을 맞는 각오를 설명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2부리그 FC 안양의 연봉총액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20시즌 34억5000원에서 지난시즌 43억5000원으로 올랐다. 이우형 안양 감독(56)은 “새해도 연봉총액이 올랐다”며 “안양시, 팬들의 승격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19일 창원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인터뷰에서 “지난해 리그에서 잘 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면서 승격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선수보강도 잘 됐고 훈련도 잘 이뤄지고 있어 꼭 승격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은 지난해 K2 정규리그에서 김천 상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대전에게 선취골을 빼앗고도 패해 승격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 감독은 “당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회고했다.

안양은 새해 전력보강을 잘 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재간동이 백성동을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3명도 잘 뽑았다. 이 감독은 승격을 위한 조건으로 실점 최소화를 내걸었다. 이 감독은 “실점을 줄이면 득점도 자연스럽게 늘게 된다”고 말했다. 팀당 40경기를 치르는 리그에서 1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없이 1부 승격을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우리는 항상 도전하고 투쟁하는 팀”이라며 “올해도 그렇게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함께 승격을 다툴 팀으로 대전, 서울이랜드를 꼽았다. 대전은 든든한 재정을 앞세워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감독은 “대전은 꼭 이기고 싶은 팀인 동시에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랜드에 대해서는 “정정용 감독이 지난 2년 동안 얻은 경험이 많아서 상위권에 오르리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실업축구 명장 출신이다. 2004년부터 고양 KB국민은행 지휘봉을 잡고 전국체전 금메달 2회, 내셔널리그 우승 2회 등 굵직한 성적을 냈다. 2013년 안양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3년 동안 팀을 이끌었고 2022년 말 두번째 임무를 맡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열심히 해서 팀을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에 올려놓는다면 엄청난 성취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에서 안양으로 이적한 이창용은 “승격하고 싶어서 승격할 수 있는 팀으로 왔다”며 “살아남기 위해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백동규은 “시민 혈세로 연봉을 받는 시도민 구단 선수”라며 “승격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