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안희정 불쌍하다" 논란에..이준석 "녹취록은 사적 대화..2차 가해 아니다"
이준석 대표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두고 "불쌍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김건희 씨의 녹취록은 사적 대화 영역에 해당한다"며 2차 가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안희정 씨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많은 주체들이 많은 대화를 했을 것이지만, 그중 이런 것들이 노정(露呈)돼 실제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게 이차적인 불편을 초래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도 지난 18일 김지은 씨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고문직을 사퇴했다.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에서 나온 '미투' 관련 발언을 사과한 뒤 국민의힘 '이대남'(20대 남성) 지지층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일자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표는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에 대해선 "실제 파악해보면 과장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씨가 윤 후보의 어깨를 치는 등 스킨십으로 관계를 과시했다는 평가를 놓고 "허경영씨도 트럼프랑 사진 찍는데 트럼프가 허경영 씨 알겠느냐"며 "친밀해보이려고 제스처를 취했다고 그걸 과도하게 해석하기 시작하면 허경영씨는 미국 정가에 엄청난 거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날 오는 23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녹취록 후속보도에 대해서도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김건희 씨 명의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공보단은 "MBC 측에 방송 요지와 내용을 알려주고 반론권을 보장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는데도, 개요, 주제, 내용 등 어떤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무엇을 방송할지도 모르는데 반론하라는 것은 상식에 반하고 취재 윤리에도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점을 집중 부각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선대본부는 이와 별도로 MBC 방송 제작을 주도한 장모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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