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K콘텐츠에 1조 쏟아부은 넷플릭스, 올해 25편 제작
한국판 '종이의집'도 공개
연상호 영화 '정이'도 주목
19일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를 25편 이상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 공개되는 드라마 '소년심판'에서는 배우 김혜수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를 연기하며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해 청소년 범죄를 방임하는 사회에 메시지를 전한다. 이 밖에도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소년법정 판사의 일상과 고민을 그려낸다.
배우 김희선 주연의 '블랙의 신부'는 결혼을 통해 상류사회에 진입하려는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현실 풍자극이다.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이 우연히 거금이 든 차량을 발견하고 마약 조직 2인자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모범가족'도 공개된다. '인간수업' 진한새 작가의 새 작품 '글리치'도 올해 공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윤종빈 감독의 첫 드라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려는 국가정보원의 비밀 작전에 협조해야 하는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았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스페인에서 제작돼 인기를 얻은 '종이의 집'의 한국 버전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도 올해 공개된다.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개성과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변수에 맞서는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도 로맨스,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새해 첫 영화는 남다른 취향을 가진 남자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 '모럴센스'다.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첫 영화 주연작으로 아슬한 로맨스를 이끌어낸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수연, 김현주 등이 출연하는 영화 '정이'도 주목할 만하다. 기후변화로 살기 어려워진 지구에서 인류가 만든 피난처에서 내전이 일어나는 22세기를 그린다.
김신영,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로 구성된 셀럽파이브가 출연하는 예능 '셀럽은 회의중'도 올해 공개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콘텐츠 누적 투자액은 1조원 이상으로, 총 130여 편의 한국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 소개됐다. 넷플릭스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작품 중에서도 올해 추가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 'D.P.' 등 지난해 인기작 중 후속편 제작이 확정된 작품도 제작자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오징어 게임' 후속편에 대해) 빨리 답변을 드리고 싶은데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아 향후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에 대한 보상과 권리 보호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은 성공작의 후속편 제작 등을 통해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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