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지원 추가 연장하나.. 금융위원장 "최적시기 고민"

김신영 기자 2022. 1. 19. 16: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부채리스크 점검 간담회'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만기상환 예정대로 3월에 종료 방침이나 충격 여파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를 3월 말에 종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팬데믹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부채 리스크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 업황 개선 지연과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 자영업 대출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자영업자들의) 금융 애로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코로나 금융 지원 정책 정상화(유예 조치 종료)의 최적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 심도 있고 종합적으로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는 유예 조치를 3월에 종료하지만, 추가 연장의 가능성도 열어두겠다는 뜻이다.

금융 당국과 은행 업계는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부터 자영업자·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 원금·이자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을 해왔다. 조치는 세 차례 연장됐고 지금 상태로는 오는 3월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만기가 연장된 대출은 115조원, 원금 및 이자 상환이 유예 중인 대출은 각각 12조1000억원, 5조원 규모다.

금융 당국은 만기 연장 대출보다는 원금·이자를 미룬 대출 중에 미래에 상환이 어려운 대출이 적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고 위원장은 “정상화 과정에 자영업자들이 급격한 일시 상환 부담을 겪거나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