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매물장터] 플랜트·환경설비 업체 150억원에 팝니다

강우석 2022. 1.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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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컨벤션 기업도 매각 나서
동박·그래핀 100억에 인수타진
이번주 매일경제 레이더M과 한국M&A거래소(기부기)가 준비한 매물장터에는 환경 설비 및 제조 업체가 매물로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는 첨단소재 관련 기업을 인수하고자 매물을 찾고 있다. 기업 A는 소각장을 비롯해 공장, 선박, 발전소 등 환경 관련 설비를 짓는 업체다. 설계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방식으로 수주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이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구소도 보유하고 있다. A사의 연 매출액은 270억원 정도이며 희망 매각 가격은 150억원 수준이다.

금형 제작 업체 B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 인근에 소재한 기업이다. 사출 금형과 다이캐스팅 금형을 제작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2000t 안팎의 중대형 금형을 만들 수 있는 사출기기와 2000명 내외의 공장과 추가 증설 가능한 유휴용지도 보유 중이다. 또 일본 핵심 자동차 부품 업체를 다수 거래처로 두고 있다. 영업력을 갖춘 업체가 인수하면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한 것이다. 회사 매출액은 연평균 70억원 정도이며 희망 매도액은 80억원 안팎이다. 한국M&A거래소 관계자는 "덴소, 고히토, 엡손 등 일본 우수 업체를 주 거래처로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본사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 창출도 가능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C사는 컨벤션 업체로 전시행사를 대행하는 업무를 펼쳐왔다. 정부와 공공기관 행사, 기념식, 국제회의, 전시, 이벤트 등의 대행을 꾸준히 맡아왔다. 우수한 클라이언트를 대거 보유해 지속적인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대면 랜선 행사 특화, 부설 통번역센터 운영 등 전문적인 시스템도 구축했다. 연간 매출액은 35억원 수준이며, 매각 측 희망 거래가는 30억원 정도다.

인수 매물을 물색 중인 D사는 전자부품 제조 업체로 코스피 상장사다. 시너지를 창출하는 차원에서 첨단소재 관련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특히 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꼽히는 동박, 꿈의 소재로 여겨지는 그래핀 등과 관련된 업체를 선호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코스피 상장사 E는 화학 회사로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사출기술을 활용한 의료용품 제조, 플라스틱 관련 업체 등을 인수하고자 한다. 인수 희망 금액은 100억원 안팎이다. 장외 화학기업 F는 유관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매물장터를 찾았다. 기타 합성 설비를 직접 보유한 회사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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