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세기의 딜'..블리자드 팔리자 주가 30% 뛴 이 종목

김금이 2022. 1.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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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파트너 관계로 부각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국내 일부 게임 콘텐츠 관련주가 급등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큰 상위 대형 게임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해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손오공과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전날 대비 각각 29.98%, 15.58% 올랐다.

게임 유통업체 손오공은 블리자드의 패키지 유통권을 보유하고 블리자드와 파트너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정보기술(IT) 핵심 부품 제조기업 와이제이엠게임즈는 2017년 한국MS가 주최한 혼합현실(MR) 비전 및 한국 시장 전략 설명회에 파트너사로 참가하고, MS스토어를 통해 혼합현실 게임 오버턴을 출시한 이력이 있다. 블리자드 게임 '스타크래프트' 판권과 디아블로 판권을 얻은 이력이 있는 게임 서비스 업체 한빛소프트도 이날 주가가 2.71% 상승했다.

반면 국내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4.7% 하락했고, 데브시스터즈와 위메이드는 장 초반 주가가 오르다가 하락 전환해 각각 3.42%, 0.38% 내렸다.

국내 게임주는 지난해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기술로 주목받으며 단기 급등했다가 최근 4분기 실적 부진과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주들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여 나스닥지수가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게임주들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MS는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1조9000억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IT 산업 역사상 최고액 인수·합병(M&A)이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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