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마트 로봇 활용한 교육사업 성공적"..지난해 5만5000명 교육
[경향신문]
서울디지털재단이 스마트 로봇을 활용해 지난해 어르신과 어린이 5만5000여명에게 디지털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재단은 “휴머노이드형 스마트 로봇 ‘리쿠(LIKU)’를 활용해 5개 자치구(강남·강동·관악·중랑·양천) 복지관과 어린이집 등 400곳 어르신과 어린이에게 로봇 활용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 사업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휴머노이드형 로봇은 사람처럼 눈·코·입이 있고 간단한 동작을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돼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다. 재단이 활용한 ‘리쿠’는 사람과 소통할 때 거부감이나 위화감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서너 살 아이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재단은 국비 사업으로 로봇 220대를 확보해 사업을 실시한 5개 자치구에 40대씩 양도했다. 또 각 복지관, 어린이집, 유치원 등 400곳에 강사를 파견해 교육을 실시했다.
재단은 “어르신들 교육에서는 디지털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스마트 기기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어린들에겐 로봇과 대화 등 상호작용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재단은 지난해 4월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연결도시상 교육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이 코로나 시대 노년층의 소외·고립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지난 2020년 5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3300명을 교육한 데 이어 지난해 교육 대상을 5만5000여명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정규사업을 추진해 로봇을 활용한 동요, 율동, 안전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20일에는 ‘제1회 S-에듀케어봇 데이’를 개최해 사업 성과와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로봇 활용 교육 사업은 지역 사회 소외계층에게 디지털 교육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교육을 넘어 어르신과 어린이 돌봄 분야로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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