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경제계, 혁신성장 포럼 개최..수소·바이오 미래산업 협력 모색

노정연 기자 2022. 1.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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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포럼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우디상의연합(CSC), 코트라(KOTRA), 사우디 NCPP와 공동으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을 기반으로 포스트코로나, 기후변화 대응 등 최근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양국 기업 간 경협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우디는 앞서 2016년 석유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하고 관련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206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2030년까지 연간 400만t의 수소를 생산해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에서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실질적 파트너로서 제조·에너지, 디지털·스마트 인프라, 역량강화, 보건·생명과학, 중소기업 교역·투자확대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진행중이다.

공영운 대한상의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에너지 및 제조업, ICT, 인력양성, 보건의료, 중소기업 등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분야”라며 “한국이 가진 장점과 사우디가 가진 장점이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 아즐란 사우디상의연합 회장도 “한국과 사우디 기업들은 상호 교류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은 전통 제조, IT,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어 양국 기업인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소 경제와 바이오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은 ‘한-사우디 수소경제 협력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래 핵심 신성장 사업으로 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소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한-사우디 바이오산업 협력 전략’을 주제로 양국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감염병에 대한 대응·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사우디는 걸프만에서 내수 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우리나라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라며 “에너지, 인프라 등 전통적 협력에 더해 미래를 위한 양국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지는 만큼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영운 대한상의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장(현대자동차 사장), 유정열 코트라 사장을 비롯해 모하메드 알 아즐란 사우디상의연합 회장,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 등 양국 경제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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