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CC 사무총장 접견..12년 만에 FTA 협상 재개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2022. 1. 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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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국과 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오만·바레인 등 중동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회원국 간 경제·안보 협력활동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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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에너지·건설 협력에 더해 의료·수소 협력 강화에 관심 당부
올해 1분기 중 협상 재개 예정..GCC "조속 타결 위해 협력"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2.1.19/뉴스1

(서울·리야드=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국과 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오만·바레인 등 중동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회원국 간 경제·안보 협력활동을 수행한다.

GCC는 우리와 에너지·건설 협력을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왔으며 특히 중동 지역과의 교역에서 78%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교역 대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한 나예프 GCC 사무총장에게 한국과 GCC 간 이어져 온 전통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수소와 의료·바이오 등 분야에서도 양측 협력 기반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GCC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 다각화 노력이 활발하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구조를 개편하려고 시도하면서 청정수소, 신재생에너지, 의료·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GCC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 데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한 한국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예프 총장도 한국이 보유한 제조업, 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양측 협력이 강화되도록 GCC 회원국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GCC는 10여년 이상 중단됐던 '한-GCC FTA' 협상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협상이 시작된 후 2009년까지 3차례 공식 협상이 진행됐지만 2010년 1월 이후 중단됐었다.

협상 재개 선언으로 우리나라는 작년 5월 아시아 국가 중 이스라엘과 처음으로 체결한 FTA에 이어 중동지역 거대 경제권인 GCC와도 경제협력을 더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양측이 FTA를 체결할 경우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권, 에너지·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측이 모두 상호 이해를 통해 만족하는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나예프 총장에게 당부했다.

나예프 총장도 GCC 회원국들과 함께 조속한 시기에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국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1분기 중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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