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골 놓친 김건희, "계속 생각날 것 같아..대표팀서 살아남겠다"

강동훈 2022. 1.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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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소속 공격수 김건희(27)가 A매치 데뷔전서 데뷔골을 놓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건희는 19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내가 크게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칭스태프들이 요구한 수비 가담을 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것에 만족한다.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짧았지만 대표팀에서 데뷔한 것에 대단히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점수는 5~60점이다"고 데뷔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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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수원 삼성 소속 공격수 김건희(27)가 A매치 데뷔전서 데뷔골을 놓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고, 대표팀에서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악수에 위치한 마르단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몰도바와의 친선경기를 치른다. 앞서 벤투호는 지난 15일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5-1 승리를 거뒀었다.

몰도바전을 앞두고 한창 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건희가 인터뷰를 가졌다. 김건희는 19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내가 크게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칭스태프들이 요구한 수비 가담을 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것에 만족한다.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짧았지만 대표팀에서 데뷔한 것에 대단히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점수는 5~60점이다"고 데뷔전을 돌아봤다.

이어 "경기 전에 세르지오 코치가 불러서 공격적인 것은 하고 싶은 대로 하되,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을 위해 희생하고 압박하며 많이 뛰라고 주문했다. 그러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해줬다. 경기와 훈련 때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건희는 오프사이드로 데뷔골이 무산됐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당연히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했는데, 경기 끝나고 나서 대신 심판을 찾아가 주겠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속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판도 당연히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시야를 가렸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VAR이 없었던 게 아쉽다. 계속 생각이 날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김건희는 대표팀 내 최전방 포지션에서 붙박이 주전 황의조(29·지롱댕 드 보르도)를 제외하면 조규성(23·김천상무)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규성이뿐 아니라 모든 공격수를 보면서 배우려고 한다. 규성이의 장점을 눈여겨보고 그런 부분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자극도 받고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대표팀이 왜 잘하는지 알 수 있었다.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것, 올바른 방향성으로 이끌어 준다. 실수한다고 뭐라고 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이 확신을 갖고 따를 수 있다. 잘 될 수밖에 없다"면서 "나 같은 경우 연계 플레이나 빌드업을 주도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도 많이 요구하시는데, 그걸 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까지 하려니 잘 안 됐다.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수비를 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대표팀에 계속 살아남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벤투호는 몰도바전 이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에 나설 명단을 추린다. 현재 해외파 6명이 선발된 가운데 일부는 짐을 싸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는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만큼 경쟁보다는 버텨야 한다. 대표팀에 최대한 오래 있으면서 보고 배우고,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알아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 한 번에 올라가긴 쉽지 않다. (황)의조 형과 (조)규성이가 잘하고 있어서 일단 버티는 게 먼저다"고 짚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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