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김건희 세상 잘못 배워 그런 말, 강한 권력욕 드러내..수양 필요"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 19.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 고문은 '김건희씨 녹취록'과 관련해 "김씨가 세상을 잘못 배운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고문은 "김건희씨가 '정치를 모른다, 안 한다'고 하는데 이야기 들어보면 권력욕이 강하고 정치에 대해서 자신 있는 그런 말투다"라며 "저런 인식으로, 세상을 저렇게 보는 눈을 갖고 청와대에 들어간다면 사람들이 염려를 많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 고문은 '김건희씨 녹취록'과 관련해 "김씨가 세상을 잘못 배운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씨 때문에 정권 교체 실패하면 안 되니 아직 한 50일 남았으니까 본인이 수양을 좀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고문은 19일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본인은 자신 있게 소신껏 이야기했겠지만 듣는 사람이 볼 때는 불편한 게 많았다"며 "사적인 대화라 하더라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 여러개 있는 등 김건희씨가 세상을 잘못 배웠다"고 쓴소리했다.

대표적으로 "미투 발언과 조국 발언이다"며 "조국 발언의 경우 '세게 안 하려고 했는데 유시민이나 김어준이 나서서…'라는 건 검찰총장 부인으로서 할 얘기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사 그렇게 들었다 하더라도 그런 이야기는 하면 안 된다"고 혀를 찼다.

이 고문은 "그 2개는 공적인 이야기이고 후보 부인은 공인, 검사 부인이라도 반 공인이다"며 "따라서 그런 발언은 적절치 않았다"고 거듭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선 "방송 나가고 난 다음에 '한 방 없었다, 별거 없었다, 오히려 김건희 씨 팬 더 늘어났다'고 기고만장하는데 그건 아주 오만한 것으로 그럼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

이 고문은 "김건희씨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비록 사적 대화지만 제 말로 방송을 들으신 분들 중에 단 한 명이라도 불편함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해야 국민이 '그래도 저 당이 좀 제대로 하는구나'하지 그렇게 하면 아주 오만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 고문은 "김건희씨가 '정치를 모른다, 안 한다'고 하는데 이야기 들어보면 권력욕이 강하고 정치에 대해서 자신 있는 그런 말투다"라며 "저런 인식으로, 세상을 저렇게 보는 눈을 갖고 청와대에 들어간다면 사람들이 염려를 많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아직 한 50일 남았으니까 본인이 수양을 좀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고문은 '건진 법사'논란에 대해선 "과거에도 무속인들에게 선거 도와 줄 것을 부탁하곤 했지만 무속인이 캠프에 직접 와서 관여한 예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사실이 아니라니까 믿는데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정말 정중하게 사과해야 될 일이다"고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질책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