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직전 개헌, 뜬금없다" 지적에 이재명 "질문에 소신 말씀드린 것"

김보겸 2022. 1. 19.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꺼내든 `개헌 카드`에 "대선이 코 앞인 시점에 뜬금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 안내견 학교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180석이나 갖고 있고, 당내 경선부터 (개헌을 주장할) 기회가 많았다"며 "(이 대표의 개헌안은) 현 5년 임기를 8년으로 늘리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현 5년 임기 8년으로 늘리자는 이야기" 비판
李 "전면 개헌 문제, 실현 가능성 작고 에너지 소진만"

[용인=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꺼내든 `개헌 카드`에 “대선이 코 앞인 시점에 뜬금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안내견을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 안내견 학교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180석이나 갖고 있고, 당내 경선부터 (개헌을 주장할) 기회가 많았다”며 “(이 대표의 개헌안은) 현 5년 임기를 8년으로 늘리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대통령제를 현행 5년 단임제에서 4년 중임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책을 만들고 집행해 결과를 보기까지 5년은 짧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윤 후보는 “개헌 문제는 우리나라 모든 법률의 가장 위에 있는, 또 국가 통합의 상징인 헌법을 고친다는 문제는 국민의 합의가 있어야 하고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의사가 있으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개헌 논의는 국민들께서 진정성을 어떻게 판단하실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개헌 주장에 논평을 하고 싶지 않고 국민들이 잘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의 토론을 피한다는 지적도 반박했다.

윤 후보는 “경선 때 수차례 (토론)해보니 과연 후보의 국가운영 철학이 제대로 드러날지 의문이 많았다. 특검 먼저 수용하고 토론한다고 이야기하다 보니 토론을 기피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대통령에 나선다는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자신의 국정운영 철학을 상대 후보와 함께 논하는 것을 피해서야 되겠나. 특별히 TV토론을 준비하는 제 나름의 전략은 없고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기회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후보는 개헌과 관련, “특별한 계획을 가진 것은 아니고 질문이 있어서 소신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경로당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헌의 필요성엔 평소 생각에 공감하는 바라 ‘임기를 줄여서라도 하겠냐’(는 질문에) 당연히 할 수 있다면 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후 보는 “지금 민생이 매우 어렵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해결할 과제가 산적한데 전면 개헌 문제는 얘기해도 실현될 가능성이 작고 에너지 소진만 할 가능성 높다”면서 “정치적 ‘게임의 룰’의 측면이 있어서 이해관계가 다 다른 정치세력이 합의하기 용이하지 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