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 CEO, 인수 후 퇴사 유력..최대 4363억원 보상

서동민 기자 2022. 1. 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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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코틱(Bobby Kotick)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가 피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후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합병 거래는 2023년 3월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바비 코틱 CEO의 퇴직 보상은 이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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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인수합병 절차 2023년 6월 마무리될 것"

바비 코틱(Bobby Kotick)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가 피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후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비 코틱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거래가 종료되면 퇴사하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액티비전을 창립한 바비 코틱 CEO은 1991년부터 회사의 대표를 맡아 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시가 총액은 2000년 기준 3억6600만달러(약 4363억원)에서 2020년 기준 718억달러(약 85조원)로 19000% 가량 성장했다. 최근 이사회는 바비 코틱과의 CEO 계약을 2023년 3월 31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21년 연간 재무 문서에 따르면, 회사의 통제권 변경으로 바비 코틱 CEO의 퇴사가 결정될 경우 퇴직금과 주식을 포함한 보상을 최대 2억9297만341달러(약 3493억원) 지급하기로 되어 있다. 이는 경영자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해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려는 기업의 매수 의욕을 떨어트리려는 '황금낙하산'에 해당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합병 거래는 2023년 3월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바비 코틱 CEO의 퇴직 보상은 이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합병 공식 발표에서 "바비 코틱 CEO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로 계속 활동할 것"이라며 "거래가 완료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사업은 필 스펜서(Phil Spencer)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에게 보고된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는 2023년 회계연도(6월 30일)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는 18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에게 (인수합병과 관련된) 연락을 먼저 취했고, 이사회는 인수합병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필 스펜서와 나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다. 앞으로 함께 할 흥미진진한 미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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