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한 넷플릭스 韓 총괄 "망 사용료와 콘텐츠 투자 규모·요금은 별개"

정유진 기자 2022. 1. 19. 16: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비대면 화상 Q&A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가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지불과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규모 및 요금 인상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강동한 VP는 19일 오후 2시 진행된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비대면 화상 Q&A 세션에서 망 사용료를 내게 되면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규모에도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 망 사용료와 콘텐츠 투자 규모는 별개의 논의"라고 답했다.

또한 강동한 VP는 최근 진행된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 역시 망 사용료 지급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알렸다.이어 강 VP는 오금 인상에 대해 "우리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은 아실텐데 저희가 2016년에 서비스 론칭 이후 (이번이)첫 번째 요금 인상이었다, 그리고 이 요금 인상은 사실 우리 같은 기업으로서는 힘든 결정이다,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들이 있고 베이직 티어는 올리지 않았다"며 "많은 콘텐츠 제작을 하면서 구독자들에게 그만큼의 밸류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강 VP는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논란에 대해서도 넷플릭스의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내가 콘텐츠 총괄이라서 기대하시는 인사이트가 있는 답변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최대한 성실히 답변 드리자면, 소비자들이 넷플릭스에 기대하는 것은 좋은 콘텐츠, 그것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다, ISP에게 기대하는 것은 원활한 인터넷 통신일텐데 그 부분에서 저희가 굉장히 다른 지점에 있지만 생각하면 같은 소비자들이다, ISP와 넷플릭스 등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상호보완적이고 서로 없으면 안 되는 존재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부분을 다들 너무나 이해하고 있고, 논의를 예전에도 하고 지금도 하고 앞으로도 할텐데 포커스가 공동의 고객들을 위한 가치를 전달해 주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현재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지불을 놓고 다투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픈커넥트어플라이언스(OCA)라는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구축해 인터넷사업자(ISP)의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고 있다며 망 사용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소송 1심에서 "협상의무부존재 확인부분은 각하하고 나머지 청구를 기각한다"며 사실상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넷플릭스는 해당 판결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2018년 넷플릭스에 합류한 이후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및 글로벌 유통 확대를 통해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일조해왔다. 특히 CJ ENM 및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을 주도하며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의 작품의 전세계 공개에 기여했다. 넷플릭스 합류 전에는 CJ E&M에서 해외판매 총괄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2022년 신작 라인업 25편을 발표했다. 25편은 영화 '모럴센스'(감독 박현진)와 '카터'(감독 정병길)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 '정이'(감독 감독 연상호) '야차'(감독 나현), 시리즈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연출 이재규 김남수 각본 천성일) '소년심판'(연출 홍종찬 각본 김민석) '안나라수마나라'(연출 김성윤 각본 김민정) '블랙의 신부'(연출 김정민 각본 이근영) '모범가족'(연출 김진우 각본 이재곤) '글리치'(연출 노덕 각본 진한새) '수리남'(연출 윤종빈 각본 윤종빈 권성휘) '더 패뷸러스'(연출 김정현 각본 김지희 임진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연출 김홍선 각본 류용재 외 2인) '썸바디'(연출 정지우 각본 정지우 한지완) '택배기사'(연출 조의석 각본 조의석) 예능 프로그램 '셀럽은 회의 중' 등이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