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본사의 배신..네이처리퍼블릭 점주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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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네이처리퍼블릭 점포를 운영중인 A씨는 최근 몇 달째 밤잠을 설치고 있다.
서울에서 네이처리퍼블릭 가맹점을 운영하는 B씨는 본사의 저가 마케팅 때문에 폐점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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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는 점주 피해 호소에도 2년째 대책 안내놔
폐점 보증금도 못 돌려 받은 점주도 있어
일부 점주들 단체 법적 소송 검토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경기도에서 네이처리퍼블릭 점포를 운영중인 A씨는 최근 몇 달째 밤잠을 설치고 있다. 작년 폐점한 2개 점포의 임대료를 아직도 못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네이처리퍼블릭 가맹점을 운영하는 B씨는 본사의 저가 마케팅 때문에 폐점을 고려하고 있다. 저가 제품 위주로 팔다보니 매장의 수익이 급감했고 매달 임대료를 내는 것도 벅찰 지경이다.
B씨는 “코로나19가 터진 2년 동안 색조 제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손님이 와도 팔지 못한다”며 “다른 제품도 제때 공급이 되지 않아서 한 번 들어올 때 사재기를 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회사가 저가 정책을 쓰면서 마진까지 축소시켰는데 이는 계약서와 명백히 다른 부분”이라며 “일부 점주들이 모여서 회사에 항의를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바뀌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점포 두 곳을 폐점한 후에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네이처리퍼블릭은 가매출(임의카드)을 상계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증빙없이 비용을 부담시켜 수 천만원의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영업직원 등을 형사고발했지만 회사는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가맹점주들은 △저마진 정책으로 인한 순손실 △색조 등 주요제품 재고 부족으로 인한 잠재손실 △무차별적 할인 등을 개선해달라고 본사에 요청하고 있다. 본사가 가맹점과 소통을 하지 않으면서 점주들은 단체 법적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
작년 경영에 복귀한 정 대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체질 개선을 위해 온라인몰과 일본 등 해외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수익에 큰 도움이 안되는 가맹점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네이처리퍼블릭은 업계에서 ‘친(親)가맹 정책’을 펼치는 회사로 가맹점주 협의회를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보증금 반환과 관련해서는 사안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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