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설 앞둔 대구 기업 절반 "자금 사정 어렵다" 호소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북편 출입구 2곳 공사 시작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설을 앞두고 대구지역 기업 절반 가까이가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 역시 대구 기업의 절반이 악화됐다고 느낀 것으로 나왔다.
19일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지역 기업 341개 사를 대상으로 '2022년 설 경기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기업 중 168개 기업(49.3%)이 지난해 설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36.3%, 호전됐다고 보는 기업은 14.4%다. 지난해 설 경기 동향조사에서는 전년 설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은 이보다 많은 76.6%다.
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서비스업이 5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46.0%)로 나왔다. 제조업 중에서는 섬유분야가 4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타 제조(47.4%), 자동차부품(46.7%), 기계·금속·로봇(44.5%), 전기·전자·반도체(38.9%) 순이었다. 건설업의 경우는 오히려 경기악화 응답이 전년보다 34.6%p 줄어든 53.4%로 나왔다. 체감경기 악화 이유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67.9%)'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내수부진(53.0%)'을 들었다.
설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한 기업은 49.6%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5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49.6%), 건설업(48.3%) 순이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6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출감소(67.5%), 판매대금 회수지연(18.3%)으로 나왔다.
이번 설에는 기업들의 69.2%가 주말 포함 최대 5일 이상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연휴 근무하는 기업들은 주로 물량납기 준수(55.4%), 인력부족 등 내부사정(15.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설 상여금과 선물은 응답기업의 71.0%가 지급하는 것으로 나왔다.
대구상의 관계자는"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조치로 금융비용 부담이 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대란 등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설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 요건을 좀 더 완화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 "오미크론으로 행정공백 없어야"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코로나19로 인해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영상 간부회의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병상문제와 진단검사 역량 강화, 재택치료 시스템 등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집에서도 회의를 하고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부서원 전체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간 식사 등 마스크를 벗고 하는 행위 등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권 시장은 "설 전에 시민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부분들은 서둘러 시행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설을 쇠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북편 출입구 공사 시작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북편 출입구 두 곳의 추가 설치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오는 3월 중순까지 지장물 이설을 끝낸 후 북편 출입구 두 곳에 대한 본 공사에 들어간다. 2024년 상반기 완공 목표다.
대구시는 이번 공사에 258억원을 투입해 북편 출입구 두 곳과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각 1대씩을 새로 설치한다. 기존 남측 출입구 세 곳 중 한 곳에도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각 1대씩을 추가로 설치한다.
김형일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1호선 서부정류장역은 건설 당시 성당네거리 남편에만 출입구 3곳을 설치, 그간 도시가 발전하면서 접근성이 떨어졌다"면서 "공사가 완료되면 총 출입구는 5곳으로 늘어 특히 서구 성당동과 송현동, 남구 대명동 일원 시민 약 3만6000여명이 보다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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