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압박에 결정력까지, 진화하는 조규성..최전방도 진짜 경쟁 돌입

이재상 기자 2022. 1.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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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아쉬움이었던 마수걸이 골도 맛 봤다.

벤투호의 공격수 조규성(김천상무)이 진화하면서 최전방 자리를 둔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황의조(보르도)가 사실상 붙박이 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던 벤투호였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조규성의 상승세도 눈길을 끈다.

계속해서 대표팀에 뽑혀 훈련한 조규성은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를 이해하며, 전방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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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 제외됐던 황의조 합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이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5/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유일한 아쉬움이었던 마수걸이 골도 맛 봤다. 벤투호의 공격수 조규성(김천상무)이 진화하면서 최전방 자리를 둔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5-1 승)에서 전반 14분 김진규(부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벤투호에 승선하고도 골이 없었던 조규성은 기분 좋은 A대표팀 첫 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보르도)가 사실상 붙박이 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던 벤투호였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조규성의 상승세도 눈길을 끈다.

188㎝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기회를 얻었고,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해 11월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가 아랍에미리트전(1-0 승)과 이라크전(3-0 승) 승리에 힘을 보탰다.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벤투 감독이 원하는 전방 압박까지 그라운드 위를 누구보다 분주하게 뛰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황의조에 이어 2옵션이었던 조규성이지만 최근 활약상과 기세만큼은 황의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계속해서 대표팀에 뽑혀 훈련한 조규성은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를 이해하며, 전방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7일 오후 경기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볼을 다투고 있다. 2021.10.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조규성은 황의조 못지않게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임한다. 기본적인 빌드업 외에도 전방부터 상대 공격의 줄기를 차단하는 역할도 잘 해내고 있다.

조규성의 활약은 대표팀 동료이자 같은 포지션에 있는 김건희에게도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김건희는 "(조)규성이가 먼저 뽑혀서 자리를 잘 잡고 신임을 받고 있다"며 "어떤 부분에서 코칭스태프가 좋게 봤는지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벤투호에서 줄곧 원톱을 맡았던 황의조의 복귀와 함께 부쩍 성장한 조규성의 활약은 벤투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A매치 5경기에 나와 1골을 넣었고, 황의조는 A매치 통산 40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오는 21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몰도바와 2번째 평가전을 통해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황의조가 합류하기 전에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다시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조규성은 "좋은 경기력을 통해 몰도바전도 승리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헤딩 슛을 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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