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 시장은 중소기업에게도 기회 .. 선점하는 것이 중요"

임영택 2022. 1. 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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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트리 김건호 이사 '대한민국NFT포럼'서 발표
위메이드트리 김건호 이사.

“플레이투언(P2E)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대형 회사나 중소기업 모두에게 기회가 있습니다. 속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상황이 성공 기회가 가장 클 것입니다.”

19일 ‘미르4’ 글로벌 버전의 흥행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김건호 이사는 P2E 시장이 게임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초기 시장인만큼 빠르게 진입해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이날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대한민국NFT(대체불가토큰)포럼’에 참석해 ‘P2E게임의 활용요소와 기획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위메이드트리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관련 개발사 사업을 전개한 회사다. 내달 위메이드로 흡수합병을 앞뒀다.

김 이사는 이날 포럼에서 P2E 게임을 제작을 고민하는 개발사들에 대한 조언과 함께 P2E 게임의 강점을 소개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은 과거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됐던 것과 같은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페이투윈(P2W)에서 플레이투언(P2E)으로의 전환이다. 이는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P2E게임은 마케팅 비용 절감, 높은 리텐션 유지, 매출 증가 등의 강점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P2E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모객을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토큰 지급 이벤트, 출시 이후의 토큰 지급 이벤트 등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소비하지 않고도 상당히 많은 이용자를 모을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토큰 획득을 위한 ‘채굴’ 과정이 탑재돼 이용자 재접속율(리텐션)도 좋은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단순히 토큰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이용자들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필수다.

김 이사는 “리텐션이 좋아지면 매출은 따라갈 수 밖에 없다”라며 “이용자의 레벨이 성장할수록 채굴량이 늘어나지만 소비량도 늘어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이사는 게임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래갈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용자를 많이 모아도 재미가 없으면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장르별 토큰 이코노미 적용에 대한 조언도 했다. MMORPG의 경우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할 부분이 많다. ‘미르4’는 흑철이라는 재화에 적용했다. 이외 길드전이나 PvP 보상으로 설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미르4’ 캐릭터를 NFT화해 거래하도록 한 것처럼 유니크한 아이템에 NFT 기능을 넣을 수도 있다.

전략게임(SLG)는 전쟁을 통해 채굴 자원을 획득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가능하다. 채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이용자간 경쟁으로 인해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TCG는 모든 카드를 NFT화해서 거래하게하고 FPS 게임도 클랜전 랭킹, 일일 대회 등 여러 경쟁 요소의 보상으로 토큰을 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캐주얼게임도 성장 요소를 탑재해 설계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큰 이코노미 설계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첫째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다. 계속해서 공급만 이뤄진다면 토큰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게임 내 현금 결제와 토큰 간의 균형도 주요한 부분이다. ‘미르4’의 경우 토큰 가격의 유동성을 고려해 법정화폐와 토큰을 분리해 설계했다. 인앱결제로 구매하는 상품과 토큰을 활용하는 부분을 겹치지 않게했다.

연장선에서 다양한 토큰 소비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게임파이(게임 디파이)에 토큰을 예치할 수 있게 해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 초반에는 토큰의 공급을 늘려 이용자 유입에 집중하고 일정 기간 이후 토큰 가격의 안정화를 모색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게임 이용자가 아닌 토큰 투자자를 고려해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이 긴 게임을 서비스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끝으로 위믹스와 함께 P2E 게임 시장에 도전하면 어려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위믹스 플랫폼의 경우 지갑서비스, 토큰 거래소, NFT 마켓 플레이스, 옥션 서비스, 블록체인 투명성 확인하는 스코프,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 등 관련 기능을 모두 보유했다. 여기에 간편한 인증과 빠른 속도, 법률과 재무, 회계, 감사 등 각종 법무 지원도 가능하다.

김 이사는 “이미 위믹스는 회원수나 안정적인 네트워크 측면에서 검증이 된 플랫폼”이라며 “한국 회사가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할 때 겪을 여러 위험요소도 이미 4년간 연구하고 서비스하면서 해소한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이사를 비롯해 위지윅스튜디오의 박관우 대표(컴투스 CMVO), 더샌드박스코리아 이요한 사업총괄 이사, 유니티코리아 김범주 본부장, 람다256 박광세 이사, 청강대 이득우 교수, 오지스 김현규 이사, 법무법인 신원 백경태 변호사 등이 참석해 발표에 나섰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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