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토지면적, 축구장 1513배 만큼 늘어..10.8㎢↑

해남군 가장 많이 늘어..공유수면 매립 영향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2021년 말 기준 전남 토지 면적이 1만2359㎢로, 2020년보다 10.8㎢가 더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2020년보다 늘어난 면적은 축구장 면적의 151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를 평균 공시지가 ㎡당 1만2089원을 적용해 환산할 경우 149조원 규모다.

특히 토지 면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영산강 공유수면 매립 준공이 진행된 해남 산이면이다.

시군별 토지면적은 해남이 1044㎢로 가장 넓고, 그 다음으로 순천 911㎢, 고흥 807.3㎢, 화순 787㎢, 보성 664.1㎢ 순이었다.

토지 이용 현황은 임야가 6945㎢(5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지 3182㎢(25.8%), 도로 458㎢(3.7%), 대(집을 지을 수 있는 토지) 312㎢(2.5%), 유지(저수지·댐·호수 등) 등 기타 1462㎢(11.8%)으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사업 추진으로 농지나, 임야가 다른 용도로 전용됨에 따라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간척사업에 따른 공유수면 매립, 도로, 대, 공장용지 등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전남의 토지 면적은 전 국토의 12.3%를 차지하고 있다. 면적은 경북(1만9035㎢)과 강원(1만6875㎢)에 이어 세 번째로 넓다.

이번에 확정된 면적은 2월 중 국토교통부 검증 과정을 거쳐 지적통계 연보에 수록할 예정이다. 토지정책 수립 등 기초통계 자료로 활용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적통계는 각종 토지 관련 정책 수립, 조세 부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며 "정부 교부금 산정의 산출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자료이므로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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