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한 넷플릭스 韓 총괄 "디즈니+ 등 신규 OTT와 경쟁? 자신있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비대면 화상 Q&A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가 디즈니+와 HBO Max 등 신규 OTT와 펼칠 경쟁에 대해 자심감을 보였다.

강동한 VP는 19일 오후 2시 진행된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비대면 화상 Q&A 세션에서 신규 OTT 회사들과의 경쟁에 대해 "갑자기 1~2년 사이에 한국 진출을 결정하고 발표한 유수의 미디어 기업들이 있다, 내가 바라보는 현상은 아직까지는 OTT 서비스를 보시는 분보다 안 보시는 분들이 훨씬 많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서비스들이 론칭하고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기존 한국 시장의 영화와 드라마를 라이센싱하고 하면서 시장이 훨씬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VP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산업이 더 확대되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하면), 우리가 사실 5년 전까지만 해도 콘텐츠 소비 플랫폼이 많이 제한돼 있었는데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나오면서 그간 발굴되지 못한 한국의 콘텐츠가 더 많이 발굴되고 소비자들이 더 재밌는 콘텐츠를 보게 될 것이다"라며 "좋은 선순환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 VP는 경쟁을 위한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는 "넷플릭스만의 차별화 전략이 많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경쟁 환경 안에서도 자신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 콘텐츠에 자신을 갖고 거기에 발 맞춰 라이센싱하고 제작하고 협업을 한 지 벌써 6년이 지났다"며 "그때 저희는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가능성을 넘어서 우리가 예상한 것을 훨씬 넘어선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발맞춰 온 궁합이다, 그런 부분에서 한국 창작 생태계와 가장 잘 합을 맞춰서 커나갈 수 있는 파트너가 넷플릭스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2018년 넷플릭스에 합류한 이후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및 글로벌 유통 확대를 통해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일조해왔다. 특히 CJ ENM 및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을 주도하며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의 작품의 전세계 공개에 기여했다. 넷플릭스 합류 전에는 CJ E&M에서 해외판매 총괄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2022년 신작 라인업 25편을 발표했다. 25편은 영화 '모럴센스'(감독 박현진)와 '카터'(감독 정병길)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 '정이'(감독 감독 연상호) '야차'(감독 나현), 시리즈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연출 이재규 김남수 각본 천성일) '소년심판'(연출 홍종찬 각본 김민석) '안나라수마나라'(연출 김성윤 각본 김민정) '블랙의 신부'(연출 김정민 각본 이근영) '모범가족'(연출 김진우 각본 이재곤) '글리치'(연출 노덕 각본 진한새) '수리남'(연출 윤종빈 각본 윤종빈 권성휘) '더 패뷸러스'(연출 김정현 각본 김지희 임진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연출 김홍선 각본 류용재 외 2인) '썸바디'(연출 정지우 각본 정지우 한지완) '택배기사'(연출 조의석 각본 조의석) 예능 프로그램 '셀럽은 회의 중' 등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