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 개통..4.5km 규모
[경향신문]
강원 원주시 호저면 섬강 주변 일대에 자작나무숲을 따라 걸으며 강변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둘레길이 조성됐다.
원주시는 19일 오후 호저면 산현리 칠봉체육공원에서 기관 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된 4.5㎞ 규모의 둘레길은 데크길과 휴게공간을 비롯해 수령 30년 이상의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 등을 갖추고 있다.
칠봉체육공원에서 출발해 섬강을 따라 걷는 데크길에서는 들판과 강이 어우러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잣나무숲을 지나면 곧이어 은빛 자태를 자태를 뽐내는 자작나무 군락이 나타난다.
원주시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에 다양한 주제의 숲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많은 도보 여행객들이 우수한 경관을 지닌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치악산 둘레길, 소금산 그랜드밸리 등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원주시는 지난해 5월 139.2㎞에 달하는 치악산 둘레길 11개 코스 전 구간을 개통한 바 있다.
‘치악산 둘레길’은 등산로, 샛길, 임도, 둑길, 옛길, 마을길 등 기존의 길을 연결하고, 새로운 길을 내고 다듬은 도보여행길이다. 원주시는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횡성군, 영월군 등과 협력해 지난 5년간 71억원을 들여 치악산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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