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30년간 7억7천만 원 벌었는데 재산은 69억"

김기태 기자 2022. 1.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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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늘(1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재산과 관련해 "확인된 소득과 경력 대비 추정 소득으로 볼 때 어떻게 고액 자산가가 됐는지 설명되지 않는다"며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김 씨의 학력·경력과 부동산등기부등본, 주식거래내역, 재산신고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김 씨의 1991년부터 총소득은 7억7천만 원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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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늘(1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재산과 관련해 "확인된 소득과 경력 대비 추정 소득으로 볼 때 어떻게 고액 자산가가 됐는지 설명되지 않는다"며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김 씨의 학력·경력과 부동산등기부등본, 주식거래내역, 재산신고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김 씨의 1991년부터 총소득은 7억7천만 원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확인 불가능한 대학 강의료 등을 합하더라도, 근로소득세를 납부하고 생활비에 충당했다면 남은 금액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F는 "그런데 김 씨가 2021년 신고 재산은 69억2천만 원으로 파악된다"며 "상속받은 양평군 강산면 병산리 토지(의) 21년 기준 재산 신고가액 2억6천만 원을 제외하더라도 수십억의 재산을 축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F는 김 씨의 재산 증식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눠 성인이 된 이후인 1991년∼1999년 주식투자로 사업 밑천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초등학교 실기강사 이력을 제외하면 대부분 학생 신분이었는데 어디서 마련한 자금으로 주식에 투자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2000년∼2011년에는 한국폴리텍대학 등 출강 이력이 대부분으로 수입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며, 이 시기 근무했다는 에이치컬쳐테크놀로지, 한국게임산업협회 등 이력은 허위 논란이 있고 급여를 받았는지 여부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 김 씨가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당시 매매가 확인 불가· 2018년 등기부상 3억9천만 원에 매도)와 시가 14억∼15억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TF는 지적했습니다.

2009년부터는 김 씨가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회사가 10년 넘게 적자 상태였고, 대표 이사 월급이 10여 년간 200만 원에 불과했음에도 같은 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8억 원을 장외매수한 데 이어 이듬해 같은 회사 주식 14억 원 상당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TF에 따르면 김 씨는 2012년 윤 후보와 결혼한 이후에도 도이치모터스 신주인수권 1억 원 매수, 2013년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2억 원 매수, 2017년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20억 원 매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4년에는 도이치모터스에 10억 원을 대여했습니다.

TF는 2009∼2013년 김 씨가 받은 강의료와 대표이사 연봉을 최대로 계산해 1억4천만 원 정도를 벌었고, 2014∼2018년에는 강의료와 기존보다 상승한 대표이사 연봉으로 총 4억8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기 TF 상임단장은 "대학 강사료와 코바나컨텐츠 월급 200만 원이 주요 수입원이었던 김 씨가 어떻게 30대에 수십억의 주식과 부동산을 매수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재산증식과정을 명확히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윤 후보에게 김 씨의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매매계약서 및 자금출처, 22억 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자금출처 및 최종수익금, 전체 주식계좌 및 매매내역, 2000년부터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및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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