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객들 호주로 와주세요"..인력난 호주, 비자 신청비 면제

김지현 기자 입력 2022. 1.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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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앞으로 12주 동안 호주에 도착하는 외국 배낭여행객이나 유학생에게 한해 630호주달러(약 54만원)에 달하는 비자 신청 비용을 면제시켜주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앞서 코로나 19 국경 봉쇄 조치로 인해 발생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다만 정부의 외국 유학생과 배낭여행객에 비자 신청비를 받지 않는 것이 의료 분야의 인력난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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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일자리 찾기에도 도움 주겠다"
의료 분야 인력난 해소에 도움될 듯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022년 1월 6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호주가 앞으로 12주 동안 호주에 도착하는 외국 배낭여행객이나 유학생에게 한해 630호주달러(약 54만원)에 달하는 비자 신청 비용을 면제시켜주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앞서 코로나 19 국경 봉쇄 조치로 인해 발생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또한 배낭여행객과 유학생에게 현지에서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에 오고 싶으면 지금 오라"며 "호주 전역을 여행하면서 농업이나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발생한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도움도 달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의 이 같은 조처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전날 일일 사망자수가 사상 최고치인 77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19일에는 정오까지 사망자 67명이 나왔고 신규 확진자도 약 8만명에 이른다. 호주에서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이들은 2700여명에 이른다.

늘어나는 신규 확진자수는 호주 보건 시스템에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18일 기준 5025명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는 한 달 전보다 759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정부의 외국 유학생과 배낭여행객에 비자 신청비를 받지 않는 것이 의료 분야의 인력난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빅토리아주 내 병원은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이날 정오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해당 주에서 여러 병원이 동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빅토리아주에서 의료인력 약 5000명이 코로나에 감염됐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병원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병원의 일부 간호사들은 직원 부족과 관련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

모리슨 총리는 이에 대해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오미크론 확산이 우리에게 있을 것"이라면서도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좌절과 우려 속에서도 회복력을 계속 입증하고 있다"며 "보건 시스템 역시 많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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