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바늘 상처 입고도 "구조 먼저"..김용원 소방위 '최고영웅 소방관' 선정

윤왕근 기자 2022. 1. 19.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형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본인도 큰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사고가 난 운전자부터 구조한 강원 춘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전국 최고영웅 소방관에 선정됐다.

소방청·에쓰오일·한국사회복지협회는 19일 '제16회 영웅소방관 시상식'을 열고 춘천소방서 김용원 소방위(53)를 전국 최고영웅 소방관으로 선정했다.

한편 이날 영웅소방관 시상식에서는 최고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김 소방위를 포함해 전국에서 영웅소방관 7명이 선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소방서 소속, 비번날 전복사고 현장 운전자 구조
의암호 실종 수색 등 구조 베테랑 소방관
전국 최고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춘천소방서 김용원 소방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2.1.19/뉴스1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대형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본인도 큰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사고가 난 운전자부터 구조한 강원 춘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전국 최고영웅 소방관에 선정됐다.

소방청·에쓰오일·한국사회복지협회는 19일 '제16회 영웅소방관 시상식'을 열고 춘천소방서 김용원 소방위(53)를 전국 최고영웅 소방관으로 선정했다.

김 소방위는 지난해 10월 31일 춘천시 신동면 팔미교차로에서 5톤 화물차가 도로를 이탈, 전복된 상황을 목격하고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당시 김 소방위도 사고 파편으로 팔뚝을 크게 다치는 상처를 입었지만 개의치 않고 구조활동을 펼쳤다.

이후 김 소방위는 팔뚝에 20바늘 정도를 봉합했다.

전국 최고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춘천소방서 김용원 소방위가 구조활동 당시 생긴 상처.(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2.1.19/뉴스1

특히 김 소방위는 소방공무원으로 25년간 재직하면서 2020년 춘천 의암호 실종자 수색활동, 각종 구조현장에서 인명구조 베테랑 요원으로 활약했다.

김용원 소방위는 “당시 운전자를 먼저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고 내 상처는 나중에 알았다”며 “영광스러운 수상이 너무 기쁘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상기 강원도소방본부장은“강원도 소방공무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으로 현업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원 복지정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웅소방관 시상식에서는 최고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김 소방위를 포함해 전국에서 영웅소방관 7명이 선정됐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