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테스트 불가 시대 화장품 선택의 만능키..뷰티 MBTI '퍼스널컬러'

장회정 기자 2022. 1. 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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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19로 화장품 매장에서 ‘테스트’가 어려워지면서 화장품 구매의 만능키로 퍼스널컬러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웜톤 vs. 쿨톤’ 정도로 알려졌던 퍼스널컬러를 12가지로 세분화한 퍼스널컬러 매칭 서비스가 ‘뷰티 MBTI’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최초 영상 중심의 뷰티 큐레이션 플랫폼 잼페이스가 지난해 9월 중순 론칭한 ‘퍼스널컬러 매칭’(이하 퍼컬매칭) 서비스의 누적 사용자가 4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퍼스널컬러’는 피부톤, 모발색, 눈동자색 등 각 개인의 고유한 신체색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토대로 메이크업부터 의상까지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색상을 알아낼 수 있는 ‘키’로 통한다. 퍼스널컬러와 화장품의 색상 궁합에 따라 같은 얼굴색이 화사해보일 수도, 칙칙해보일 수도 있다.

잼페이스의 ‘퍼컬매칭’ 서비스는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퍼스널컬러 진단과 달리, AR(증강현실) 가상 메이크업 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본인의 퍼스널컬러를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셀프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에 다양한 립 컬러를 가상으로 입혀보며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하면 AI(인공지능)가 12가지 타입의 세부 톤 중 가장 유사성이 높은 톤을 분석해 알려준다. 여기에 퍼스널컬러에 맞는 제품과 영상, 유튜버를 추천하고, 퍼스널컬러 랭킹을 통해 각 퍼스널 컬러별 인기 제품도 보여준다. 앱을 다운받으면 누구나 온라인에서 무료로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확인할 수 있다.


누적 139만 회가 넘는 테스트 진행 결과, 가장 많은 MZ세대의 퍼스널컬러 유형은 ‘가을 웜 트루’(22.8%)로 나타났다. ‘여름 쿨 트루’(18.4%)와 ‘봄 웜 트루’(18.2%), ‘겨울 쿨 트루’(10.4%)로 뒤를 이었다. 진단 결과에 따른 추천 립 제품으로는 봄 웜 톤은 롬앤의 제로 매트 립스틱 앤비미, 여름 쿨 톤은 이니스프리의 에어리 매트 틴트 마젠타모브, 가을 웜 톤은 에스쁘아의 꾸뛰르 립틴트 벨벳 문릿, 겨울 쿨 톤은 롬앤의 블러 퍼지 틴트 커런트잼 등이 제시됐다.

잼페이스 측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화장품 발색 테스트가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 정보를 수집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도 ‘퍼스널컬러’가 주목받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구매의 실패 확률을 낮추기 위해 퍼스널컬러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MBTI처럼 같은 유형의 퍼스널컬러를 가진 사람들이 추천하거나 만족한 제품을 공유하는 공감대도 두터워지고 있다.


업체 측은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잼페이스 앱 이용자의 화장품 검색 횟수와 관심 제품을 저장하는 횟수가 각각 7배, 24배 이상 증가했으며 유튜버 리뷰의 일 평균 조회수도 종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잼페이스는 12만415건 이상의 퍼스널컬러별 매칭 제품 DB를 구축하고, 테스트 결과에 따라 잘 어울리는 뷰티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제품별 메이크업 방법과 발색 등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유튜버 리뷰와 실제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들의 리뷰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정하 잼페이스 대표는 “핵심 서비스인 ‘유튜버 리뷰’와 더불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닮은 유튜버를 찾아주는 ‘페이스매칭’, AR 기술을 활용한 ‘퍼컬매칭’을 통해 각 사용자의 특성과 취향,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에 기반한 추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회정 기자 long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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