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친구가 진짜 친구 아이가' 1부 대신 의리 택한 안병준

노만영 2022. 1. 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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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공격수 안병준이 2022시즌에도 K리그2에 남아 승격에 도전한다.

안병준은 지난 18일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 훈련 미디어캠프에서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 박종우와 함께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부 대신 의리를 택한 안병준이 K리그2의 전무후무한 전설이 될 수 있을지 올 시즌 그와 부산아이파크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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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최초 2년 연속 득점왕·MVP
팀에 대한 고마움..헌신으로 보답
꾸준함의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
[사진=전지 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한 안병준 선수, 한국프로축구연맹]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부산아이파크 공격수 안병준이 2022시즌에도 K리그2에 남아 승격에 도전한다.

안병준은 지난 18일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 훈련 미디어캠프에서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 박종우와 함께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안병준은 "팀이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다"며 새 시즌에도 부산아이파크에서 승격을 목표로 뛰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올해는 경기 수가 작년보다 많아진 만큼 동계 훈련 때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기간을 잘 이용하여 좋은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전지 훈련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조총련계 재일교포 3세로 북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안병준은 지난 2019시즌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20시즌 26경기 21득점으로 수원FC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그해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1부 리그로 승격한 수원FC와 달리 안병준은 2부에 남아야 했다. 강원FC 이적 과정에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이적이 무산된 것이다. 

힘든 겨울을 보내던 중 안병준에게 손을 내민 건 부산아이파크였다. 부산은 안병준이 만족할만한 조건으로 그를 영입했고, 안병준은 팀의 은혜에 보답이라도 하듯 2021시즌 34경기서 23골을 기록해 2년 연속 득점왕과 MVP를 동시 석권했다.

[사진=2021 K리그2 시상식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던 안병준 선수,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리고 다가온 2022시즌에도 팀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번 전하며 최선을 다짐했다.

안병준은 "선수로서 1부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은 강하게 있다. 지난 시즌 후 구단에게 제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금까지도 구단과 이야기를 했는데 제 생각과 부산 구단 입장도 이해하고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또 "작년에 개인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산이 나를 믿어주었다. 그것에 대한 감사함이 크다. 자신을 믿어주는 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K리그2 최초로 2년 연속 득점왕과 MVP를 동시 수상하며 역사를 쓴 안병준이 이번 시즌에도 자기 자신을 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1부 대신 의리를 택한 안병준이 K리그2의 전무후무한 전설이 될 수 있을지 올 시즌 그와 부산아이파크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3년 연속 K리그2 득점왕에 도전하는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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