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전을 과학특별자치시로..우주청 대전 건립이 당연"

"비전·도덕성·가족문제 이재명·윤석열보다 우위" 자신감 피력
"혐오감 1·2위 후보간 TV 토론은 국민 판단 기회 박탈"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19일 대전을 찾아 ‘과학특별자치시’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비전과 도덕성, 가족 문제 등에 있어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학수도 조성 특별법을 제정해 대전과학특별자치시로 지정하겠다”며 “세종 행정수도와 대전 과학수도로 충청권 혁신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근 윤 후보의 가칭 ‘항공우주청’ 경남 건립 공약이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선 “대전에 우주국방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 우주청은 당연히 대전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대전시당을 방문,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News1 김기태 기자

‘더 좋은 정권 교체, 새롭게 준비된 안철수’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고 간담회를 가진 안 후보는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가 되면 압도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비전, 도덕성, 가족 문제 등에 있어 저는 거대 양당 후보에 앞선다”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세력을 선택하는 것이라면 대선은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중도층 민심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누가 적임자인지, 누가 도덕적이고, 누가 전문성과 비전을 갖췄는지에 쏠려 있다. 저는 그들의 마음을 얻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9일 국민의당 대전시당 앞에서 지지자들이 안철수 대선 후보 응원 피켓을 들고 있다. ©News1 김기태 기자

양당 후보만의 TV 토론에 대해선 “국민의 판단 기회를 박탈하는 불공정 토론으로 독과점 정당들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간다”며 “혐오감 1·2위 후보간의 토론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지상파 방송3사의 대선 후보 초청 토론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서부지법에 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