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놓친 A매치 데뷔골, 계속 생각날 것 같다"

허종호 기자 2022. 1.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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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공격수 김건희(27·수원 삼성)가 A매치 데뷔전 데뷔골 무산을 아쉬워했다.

김건희는 지난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김건희는 1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처음에는 당연히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했는데, 경기 끝나고 나서 대신 심판을 찾아가 주겠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속상하기는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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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가 19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호텔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공격수 김건희(27·수원 삼성)가 A매치 데뷔전 데뷔골 무산을 아쉬워했다.

김건희는 지난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김건희는 당시 후반 16분 투입됐고 10분 뒤 아이슬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건희의 득점은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건희는 1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처음에는 당연히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했는데, 경기 끝나고 나서 대신 심판을 찾아가 주겠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속상하기는 했다”고 밝혔다. 김건희는 경기를 마친 후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계속 확인했다. 김건희는 “심판도 당연히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디오판독(VAR)이 없었던 게 아쉽다”며 “계속 생각이 날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김건희는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놓쳤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김건희는 자신의 데뷔전 경기력을 50∼60점으로 책정했다. 그는 “내가 크게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코치진에서 요구한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닌 것에 만족한다”면서 “평가를 하기엔 출전 시간도 짧았다. 그래도 국가대표팀에서 데뷔한 데 대해선 대단히 만족하고 감사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최전방 공격수들에게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한다. 김건희는 “아이슬란드전에 앞서 세르지오 코치님이 불러서 말씀하신 게 있다. 공격적인 부분은 다 만족하고 있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되,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을 위해 희생하고, 많이 뛰고, 압박을 적극적으로 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건희는 그래서 공수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나는 연계 플레이나 빌드업을 주도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도 많이 요구하시는데, 그걸 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까지 하려니 잘 안 되더라.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수비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희는 그리고 조규성(김천 상무) 등 다른 대표팀 동료들을 보며 배우고 있다. 김건희는 “규성이뿐 아니라 모든 스트라이커를 보면서 배우려고 한다. 규성이의 장점을 눈여겨보고 그런 부분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자극도 받고 동기부여도 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몰도바와 평가전을 치른 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 출전 명단을 추릴 예정이다. 해외파 선수 6명이 합류할 예정이기에 국내 선수 일부는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김건희는 이에 대해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만큼 경쟁이라기보다 버텨야 한다. 대표팀에 최대한 오래 있으면서 보고 배우고, (감독님이)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알아가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 한 번에 올라가긴 쉽지 않다”며 “(황)의조 형과 (조)규성이가 잘하고 있어서, 일단 버티는 게 먼저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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