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계 4번째 극초음속기술 확보 루트는?.. "중·러 탄소섬유 핵심부품 원료등 불법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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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 4번째 극초음속미사일 전력화에 성큼 다가서게 한 배경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내열성 탄소섬유 등 핵심부품 및 재료를 불법적으로 조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은 함경남도 함흥 등지의 화학재료연구소에서 북극성 미사일 등에 필요한 탄소섬유 동체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에서 조달한 내열성 탄소섬유 부품 원료 등을 몰래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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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재 중·러 거주 북한인들,중·러서 극초음속미사일 탄두용 내열부품 조달
북한이 세계 4번째 극초음속미사일 전력화에 성큼 다가서게 한 배경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내열성 탄소섬유 등 핵심부품 및 재료를 불법적으로 조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에 거주하는 북한인들에 대한 제재를 통해 북한이 중국 러시아로부터 핵심부품 제작에 필요한 원료 등을 조달한 실상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국내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소재기술 수준을 볼 때 3000도의 고열에 견딜 수 있는 탄두 핵심부품의 원료·재료 등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에는 역부족으로, 중국·러시아 등 극초음속기술 선진국에서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최근 미국이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올린 북한 국적자 6명이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핵심 물품 조달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철강 합금, 케블라(강도 높은 섬유)선, 아라미드섬유(내열성 등이 뛰어난 섬유) 등을 북한에 조달해 온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최종 시험발사 성공’을 주장했다.
미 정부는 앞서 12일(현지시간) 중국에서 활동 중인 심광석·김성훈·강철학·변광철, 러시아를 근거지로 두고 있는 최명현·오영호 등 북한 국적자 6명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포함시켰다.
1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 산하 기관 간부인 이들은 중국 러시아에서 물품을 들여오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들이 가져온 물품들은 극초음속미사일 관련 탄두부 개발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도미사일이 상승한 뒤 추진체에서 분리된 극초음속활공체(HGV)는 대기권에서 하강할 때 음속 5배(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낸다. 이때 탄두부 온도가 3000도 가까이 상승해 엄청난 고온을 버틸 만한 핵심 내열 부품들이 필요한데 이들이 해외에서 이를 조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조달한 물품에는 ‘풍동(風洞) 실험실’ 장비들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 없는 풍동 실험실은 실내에서 인공 바람을 일으켜 비행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은 함경남도 함흥 등지의 화학재료연구소에서 북극성 미사일 등에 필요한 탄소섬유 동체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에서 조달한 내열성 탄소섬유 부품 원료 등을 몰래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엔은 대북 제재를 통해 ‘복합재료’ 구조물 또는 적층구조물(laminates)로서 금속 또는 탄소 ‘모재(母材)’를 갖는 것 중 ▲탄소 ‘섬유상 또는 필라멘트 소재’로서 ‘비탄성률’이 10.15×10m를 초과하고 ‘비인장강도’가 17.7×10m를 초과하는 것 ▲무기 ‘섬유상 또는 필라멘트 소재’로서 비탄성률이 2.54×10m를 초과하고 비활성 분위기에서 1649도보다 높은 용융점, 연화점, 분해점 또는 승화점을 갖는 것을 금수품목으로 지정했다. 또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중에서도 미사일 동체 등 무기화가 가능한 품목을 금수품목으로 추가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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