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남아공 사자와 퓨마, 동물원 직원에게서 옮아

김민수 기자 2022. 1.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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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에서 인간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자와 퓨마의 사례가 보고됐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리토리아 대학 연구팀은 사자 세 마리와 퓨마 두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감염원은 동물원 직원이라고 밝혔다.

마리엣지 벤터 바이러스학 교수는 "이번 결과로 사자들이 병에 걸렸을 때 코로나19가 직원 사이에 돌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동물원 직원이 역인수감염병 전파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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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해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 보여
남아프리카 공화국 호스프루잇에서 사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1.19/news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에서 인간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자와 퓨마의 사례가 보고됐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리토리아 대학 연구팀은 사자 세 마리와 퓨마 두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감염원은 동물원 직원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사람에게서 동물에게 전염되는 역인수감염병 전파(Reverse zoonotic transmission)가 발견되고 있어 동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작년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익명의 동물원 사자 3마리가 호흡곤란, 콧물, 마른기침 등 증세를 보이자 시작됐다.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폐렴 증세를 보였고, 나머지 두 마리는 가벼운 증상이 관찰됐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동물들은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연구팀은 감염원을 찾기 위해 동물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직원 12명을 검사했고, 이 중 다섯 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마리엣지 벤터 바이러스학 교수는 "이번 결과로 사자들이 병에 걸렸을 때 코로나19가 직원 사이에 돌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동물원 직원이 역인수감염병 전파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직원과 동물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 표본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자들이 남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사자뿐만 아니라 퓨마가 사람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예도 있었다. 1년 전 거식증, 설사, 콧물 증세를 보인 퓨마 두 마리도 코로나19에 걸렸지만 3주 동안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과학자들은 퓨마 또한 인간에게서 전염됐다고 추측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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