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지원↓+외인 영입 불가' 충남아산..믿을 건 박동혁 지도력뿐

신동훈 기자 2022. 1. 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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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아산은 김천 상무처럼 외인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다.

군인 팀인 김천을 제외하고 K리그에서 외인 없이 시즌을 치르는 건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즌을 치르면서, 특히 득점이 필요할 때나 팀 성적이 좋지 못할 시기에 외인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다.

박동혁 감독은 "외인 영입이 안 된 건 매우 아쉬운 일이다. 지난 시즌 외인들이 38득점 중 13득점을 책임졌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영입된 이들이 외인 공백을 잘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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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기장] 신동훈 기자= 충남아산은 김천 상무처럼 외인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다.

충남아산은 재정이 풍족하지 않은 팀이다. K리그2 최저 연봉 팀인 점에서 드러난다. 그럼에도 꾸준히 저력을 보였다. 전술적 역량과 대처 능력이 뛰어난 박동혁 감독 지도 아래에서 매력적인 축구를 하며 팬들 눈길을 끌었다. 2020시즌엔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21시즌엔 8위에 위치하며 소기의 성과를 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탄탄했다. 부상자가 속출해도 남은 선수단을 가지고 최선의 조합, 최상의 조직력을 만들어내는 박동혁 감독의 전술 판단이 빛이 났다. 김인균, 알렉산드로, 한용수, 박세진 등 포지션마다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점차 충남아산이 경쟁력을 확보하자 K리그2 도깨비 팀으로 불리며 위용이 올라갔다.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재정 칼바람이 줄였다. 재정이 이전보다 더 줄어들며 선수를 지키기 어려웠다. 주축 자원들이 대거 팀을 이탈했다.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떠난 김인균 같이 이적료를 확보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계약 만료를 지키지 못한 경우였다. 프로 무대에서 대우가 잔류, 이적 여부를 좌우하는 건 당연했지만 충남아산 입장에선 매우 뼈아팠다.

박동혁 감독은 18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캠프에 나와 "추가로 "사실 지난 시즌 선수단 중 3분의 2가 이탈했다. 기존 계약에 남아있는 선수들이 8명, 재계약 2명을 해서 10명을 기본으로 하고, 20명을 새로 영입했다. 새 팀이 된 것이다. 조직력을 다지기 어렵다. 시즌이 빨리 개막하는 해 더 아쉬움이 남는다"고 시즌 준비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예 다른 팀이 된 것에 더해 외인 수급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미 시에서 통보를 했다고 알려졌다. 군인 팀인 김천을 제외하고 K리그에서 외인 없이 시즌을 치르는 건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 거의 모든 팀들이 외인 1명이라도 보유한 상태다. 특히 공격 쪽에 외인을 추가해 힘을 싣는 경우가 많다. 지난 시즌 7골을 올린 알렉산드로는 잡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이 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

외인 영입을 할 돈으로 수많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송승민, 조주영, 유동규, 이호인, 김강국, 홍현승 등을 영입했다. 모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무엇보다 이전 팀들에서 많은 기회를 못 받아 간절함을 보유하고 있다. 박동혁 감독 지도력이 더해지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으나 외인이 아예 없는 건 크나큰 약점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즌을 치르면서, 특히 득점이 필요할 때나 팀 성적이 좋지 못할 시기에 외인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다. 박동혁 감독은 "외인 영입이 안 된 건 매우 아쉬운 일이다. 지난 시즌 외인들이 38득점 중 13득점을 책임졌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영입된 이들이 외인 공백을 잘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부터 노력하겠다. 시즌 목표 순위는 6위다. 실수로 인한 실점을 줄이고 득점을 늘린다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고 하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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